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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요리 돼지목살 간장양념조림 주말의 요리 돼지 목살 간장 양념조림안녕하세요? 알라리의 주말의 요리 시간입니다. 비가 오는 한 주 어떻게들 지내셨나요? 다들 기분도 몸도 꿀꿀하셨을 텐데 기름기 쫙 뺀 짭조름한 돼지고기 요리로 텐션 확 올리시면 어떨까요? 저는 주중에는 직장 다니느라 제대로 된 상은 못 차리거든요. 그래서 주말이면 쫌 폼나는 요리나 특식?(밥 아닌 거는 다 특식으로 ㅋㅋㅋ) 이런 거 만들고 아저씨한테 먹이고 맛을 품평받고 그걸 또 사진으로 남기고 하는 걸 좋아한답니다. 딸이 작년에 독립하기 전까지는 두 사람에게 제가 만든 음식을 먹이고 식탁을 플레이팅 하는걸 엄청 즐겼는데 그때마다 딸은 "엄마 힘들게 집에서 요리하지 말고 그냥 나가서 사 먹자!"이래서 그래도 엄마를 생각해주는 건 딸밖에 없다고 생각했죠. 나중에 알고 보..
해운대- 봉하마을- 창녕우포늪 1박 2일 방문기 해운대- 봉하마을- 창녕 우포늪 1박 2일 방문기2018년 가을! 직장생활을 처음으로 한 달간 쉰 적이 있었다. 몸도 망가지고 마음도 망가지고ᆢ 몸은 수술과 약 운동으로 조금씩 좋아지고 있었는데 마음은 어떻게 해야 제자리로 돌아올지 몰랐다. 그래서 무작정 혼자 떠난 1박 2일 여행길! 거짓말처럼 마음의 병이 싸악 사라져 버린 ᆢ여행기를 소개할까 한다. 아주 멀리 떠나보자고 마음먹은 게 고작 행선지를 부산으로 정하고 시작한 것! 집순이인 나에게는 엄청 먼 거리다. 먼저 해운대에 바다가 보이는 뷰라기에 예약한 방이다. 진짜 해운대 바닷가 코 앞이라 커튼을 치니 바로 바다가 쫘악 펼쳐지는데 가슴 터지는 줄 알았다. 호텔 규모는 작지만 무척 깔끔하고 친절해서 인상에 남는다. 짐을 풀고 해운대 시내 쪽에 아쿠아리..
수요일 수요일비 오는 수요일 저는 개인적으로 수요일이 가장 힘이 들어요. 거기다가 오늘은 비까지 내렸죠. 조용히 내리는 것도 아니고 일정하게 내리는 것도 아니고 퍼붓다가 잠잠하다가 바람 불며 들이치다가 그쳤나 싶으면 또 요란하게 내리고요. 비가 올라치면 먼저 그 전 날부터 어깨랑 팔다리 허리가 아파요. 기분은 가라앉고 신경은 곤두서죠. 어릴 적 비오는 날 친구 집에 말없이 갔다가 늦게 들어와서 아파트 계단으로 쫓겨 난 적이 있거든요. 그때 얼마나 서럽던지요. 뭘 잘못했는지는 생각도 안 하고 아파트 계단 유리창문에 내리는 비를 보면서 그 주룩주룩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엄마가 그만 들어오랄 때까지 엉엉 울었었던 기억이 있어요. 아마도 그래서 유독 비를 싫어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거기다가 일주일의 중간인 수요일 아침만..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 산책 마포 구청 맞은편 쪽으로 넓게 펼처진 월드컵공원을 다녀왔다. 방대한 공원이라 먼저 평화의 공원 쪽을 돌아보기로 했다. 종합 안내도를 보니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 공원 문화비축기지 월드컵경기장 한강 난지천 한강공원 이렇게 8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산책 끝나고 장을보려고 일부러 마포농수산센터에 주차를 했다. 공원 쪽으로 발길을 옮기니 난지천 연못이 나온다.연못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규모가 엄청크다. 연못 가장자리는 계단식으로 되어있고 그 위로는 벤치와 평상 등이 띄엄띄엄 마련되어 있어 운동 나온 사람들과 나들이객들이 휴식 할수 있게 되어있다. 서울 시내 복판에 이렇게 푸르른 숲이 커다랗게 펼쳐져 있다니 입구만 들어서도 공기가 확 다른 느낌이다. '이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참 행운이구나!'..
비 오는 날 유리창 청소 비 오는 날 유리창 청소 얼마 전 유리창 청소를 인터넷으로 알아봤더니 40만원이나 든다고 하기에 포기하고는 퇴근하고 돌아온 아저씨한테 푸념하듯이 말했었는데 며칠 후 도착한 택배상자! 아저씨가 호스를 구입한것. 드디어 오늘 비가온다. 유리창 청소 시작이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니까 물청소를 해도 밑에 집에 피해를 주지 않고 청소를 할 수 있다. 내가 수건을 들고 거들려고 했더니만 "하지마요. 가만 있어요. 내가 할게요. 또 허리 아프려고?"하면서 손도 못대게 한다. 이 호스가 참 신기한게 물이 들어가면 쭉쭉 늘어나는 요술 호스라서 온 집안의 유리창에 거침없이 갈 수가 있다. 앞 부분은 건이 달려 있는데 아저씨 말에 의하면 원하는대로 분무형식을 조작할 수 있어 물의 분사 강약을 조절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
주말의 요리 버섯 깻잎 전 주말의 요리 버섯 깻잎 전 안녕하세요? 주말의 요리 시간입니다. 저는 주말에는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요리하는 걸 좋아합니다. 절대 맛은 보장 못하지만요. 식재료를 일주일치 장보고 분류하고 다듬고 깎고 썰고 소분해서 냉장고와 펜츄리에 넣어 놓고하는 것이 주말 특히 토요일 반나절의 일상이에요. 오늘은 아저씨 출근시켜주고 들른 마포 다농 농수산시장에서 사 온 싱싱한 재료들로 나랑 아저씨가 즐겨 먹는 전을 부쳐보았어요. 여기에도 저의 흑심이 들어갑니다. ㅋㅋ 나는 양파를 못 먹으니까 양파는 빼고 아저씨는 깻잎을 싫어하니까 잘게 썰어 넣었죠. 우하하하! 아저씨는 아마 깻잎이 들어 있는지 모르고 "맛있네! 잘 먹었어요!" 할 거예요. 늘 제가 한 음식은 맛있다고 해주거든요. 맛없을 때도 있을 텐데 왜 그러냐고 ..
옥수수 예찬 옥수수 예찬 옥수수를 진짜 좋아한다. 제철이 되면 박스로 주문해서 삶아 냉동실에 쟁여 놓고 야금야금 꺼내 먹는 재미가 솔솔~ 강원도 옥수수는 첫물에 딴 것은 생긴 것이 날씬하고 맛은 담백하면서도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알이 식감이 참 재미있다. 충청도 옥수수는 괴산 대학찰옥수수가 유명한데 마침 여동생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해서 여름에 방문하면 사 오곤 했다. 쫄깃쫄깃한 식감과 달콤한 맛! 풍성한 알이 자랑이다. 예전에는 미국서 수입한 알이 샛노란 옥수수를 꼬치에 끼워 버터를 발라 구워 파는 버터구이 옥수수도 있었는데 옥수수를 너무나 사랑하는 나도 그건 싫어한다. 그리고 내 기준에 옥수수는 알을 털어서 통조림으로 만든거 말고 삶아 먹는 옥수수! 요즘은 사시사철 늘 사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고 고속도로 ..
부부의 세계 부부의 세계꿈을 꾸고 눈을 떴어요.컴컴한데서 옆에 누워 곤히 자고 있는 아저씨를 쳐다보고 얼굴도 살며시 만져봅니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온 마음 다 준 사람이 내 옆에 자고 있는게 너무 벅차고 행복해서요. 그런데 요즘 아저씨 꿈을 자주 꾸곤 해요. 내 옆에 자고 있는 줄 알았는데 벌써 몇년전에 죽었다네요. 얼마나 슬프게 울었던지요.부부의 세계에 들어서서 한 평생 둘이 함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마트에 장 보러 갔다가 나이 지긋한 노부부가 다정하게 카트를 끌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 나도 늙어서 저렇게 같이 다닐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참 좋아 보여요.횡단보도에서 허리가 구부정한 할머니가 할아버지 손을 꼭 잡고 길을 건너는 모습이 왜그렇게도 사랑스러워 보이는지요?노년의 삶에 반려자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