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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 산책

마포 구청 맞은편 쪽으로 넓게 펼처진 월드컵공원을 다녀왔다. 방대한 공원이라 먼저 평화의 공원 쪽을 돌아보기로 했다.

종합 안내도를 보니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 공원 문화비축기지 월드컵경기장 한강 난지천 한강공원 이렇게 8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산책 끝나고 장을보려고 일부러 마포농수산센터에 주차를 했다.
공원 쪽으로 발길을 옮기니 난지천 연못이 나온다.

연못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규모가 엄청크다.
연못 가장자리는 계단식으로 되어있고 그 위로는 벤치와 평상 등이 띄엄띄엄 마련되어 있어 운동 나온 사람들과 나들이객들이 휴식 할수 있게 되어있다.

서울 시내 복판에 이렇게 푸르른 숲이 커다랗게 펼쳐져 있다니 입구만 들어서도 공기가 확 다른 느낌이다. '이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참 행운이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대리석 다리를 한 칸 한칸씩 건너본다. 여기는 유모차를 가지고는 건너기가 어렵겠다. 바로 옆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여러개 나 있으니 걱정은 말자.

돌 다리를 건너니 바로 커다란 표지판이 보인다.
여기서부터 서울시가 여러 정원작가들과 함께 준비한 정원박람회가 펼쳐진다.
그 중 몇개의 정원을 둘러보았다.

어쩜 요렇게 밤톨같이 예쁘게 깎아놓았을까?
바닥의 돌을 밟으며 한 바퀴 돌아본다.
초록 빛의 동그란 정원을 걸으니까 내 마음도 둥글둥글해지는것 같다.

또 다른 정원은 입구에 예쁜 꽃으로 장식해 놓았다.
잔잔한 꽃들이 바람에 살랑살랑 움직이는 모습이 참 예쁘다.

안으로 들어가니 희한한 모양의 작은 조각상들이 주욱 늘어서 있다. 아구구! 미안해라. 혼자 조용히 휴식을 즐기던 고양이님을 내가 방해해 버렸네.

여기는 소나무 정원이다. 바닥에 솔잎이 잔뜩 깔려 걸을 때 느낌이 폭신폭신하다. 솔잎들이 하늘을 가려 안으로 들어가니 무지 시원하다.

동화 속 오두막 같은 정원도 있다. 의자가 두 사람이 꼭 붙어 앉아야 할 정도로 작고 앙증맞다. 파란 창문이 금방이라도 열릴것만 같다.

 산책하는 비둘기도 만났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보니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겠구나.'하는 짐작이 든다.

우리 집에 갖다 놓으면 좋겠다 싶은 아담한 정원이다. 입구에는 탐스런 꽃들이 피어 있고 사잇길로 들어서면 벤치와 탁자가 놓인 아담한 정원이 나온다. 옆 정원으로 이어지는 돌다리도 인상적이다.

잘 가꾸어 놓은 잔디밭과 꽃나무들을 편안히 앉아서 바라보라고 의자도 마련해 놓았다.

길들이 모두 평탄하고 숲이 우거지고 그늘도 많아서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을 모시고 와도 산책하기 좋을 듯 싶다.

조각상이 신기하게 중심을 잡고 서 있는 한옥풍 정원도 있다. 고품스러우면서도 멋이 살아있다.

풀 숲에 크로버와 민들레 홀씨가 너무 예뻐서 한컷!

끝쪽으로 가니 홍제천이 연결되고 커다랗게 모험 놀이터가 보인다. 여러가지 놀이기구랑 모래놀이 장이 있고 사람들이 그늘 안 벤취에서 휴식도 하고 있다.

와! 넝쿨로 뒤 덮인 터널 속에 주렁주렁 여러 박들이 장관이다!

돌아오는 길에 무궁화꽃을 만났다. 요즘 무궁화 보기가 쉽지 않은데ᆢ반갑네

월드컵경기장 남문이 보이고 그 옆쪽으로 마포 농수산물시장도 보인다.
정석으로 돌아보면 두시간은 족히 걸릴 산책 길이 될거 같다.
초록은 언제나 옳다.
힐링되는 산책길 평화의 공원!
나머지 공원들도 차근차근 포스팅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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