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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주린이의 주식 입문기

주린이의 주식 입문기

제가 바로 주식 초보자 주식 어린이입니다.
주식에 아무것도 모르는데 한 마리의 개미가 된 것이지요. 개미 중에서도 어린이니까 개린이인가요? 하하하하!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앞으로도 늙을 때까지 계속할 거니까 무리가 가지 않게 적은 금액으로 주식을 사다가 점차 주식에 대해 공부하면서 늘려 갈 생각이에요.
올해 초 존 리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의 강의를 유튜브에서 우연히 들었었거든요.
와! 너무 충격이더라고요.
제가 알고 있는 거랑 너무 다른 말을 하는 거예요.
아니! 원래 주식은 샀다 팔았다 하는 거 아닌가요?
쌀 때 사서 비쌀 때 판다! 뭐 이런 거요.
그런데 존 리 말이 주식은 계속 사서 모으는 거라는 거예요.
그리고 또 저는 주식! 하면 바로 도박! 을 떠올렸거든요?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의 허황한 꿈! 뭐 이런 거요.
그런데 존 리 말이 주식은 한 나라의 산업을 육성하는 좋은 자본이고 그걸 개인들이 투자로 참여할 수 있다는 거예요.
미국은 취업하면 급여의 일정 부분은 무조건 주식에 투자하게끔 되어 있다더라고요.
우량기업을 판단하고 그 주식을 사서 기업에 투자하면 기업도 살리고 국가경제도 발전한다고요.
또 하나 돈 모으는 방법은 그저 적금 예금 그리고 계
부동산 금 투자 이런 거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저는 주식은 꼭 망한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존 리의 말은 주식은 멀리 보고 해야 하고 계속 모으면 미래에는 지금보다 올라있다는 거예요.
단지 기업가치를 잘 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거예요
완전 감동받았지 뭐예요.
그래서
그 길로 주식 계좌 바로 개설! 제가 또 팔랑귀에 추진력은 로켓급이거든요.
그렇지만 아무리 주린이라도 저만의 규칙은 있답니다.

첫 번째는 지금 수입으로는 한 달에 10만 원 정도의 금액만 투자한다. 예요
나의 경제생활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준에서 시작하고 공부하면서 차츰 금액을 늘리려고요.

두 번째는 앞으로 10년 동안은 팔지 않고 사서 모은다. 예요.
제가 적금 예금은 만기 시까지 해지하지 않고 꾸준히 모으는 편이거든요.
주식도 예적금처럼 꾸준히 모아 보려고요.

세 번째는 생활 밀착형 주식을 산다. 예요
생활 밀착형 주식이 뭐냐고요? 히히
제 주변에 있는 제가 늘 사용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전 매일 아로나민 영양제 먹고 힘내니까 일동제약 주식을 샀어요.
또 우리 아파트를 지은 건설사 주식도 샀죠.
가전제품은 역시 삼성이니까 삼성 주식도 샀죠.
제가 산 주식 중 가장 비싸요. 5만 원 정도 하는 거 같아요.
우리 딸이 다니는 게임 회사도 잘 돼야 하니까 게임회사 주식도 사고요.
커피를 워낙 사랑하니까 동서식품도 샀답니다.

네 번째는 한 주당 1만 5천 원 이내 주가의 여러 종류의 기업을 골고루 산다. 예요
한 가지 주식에 몽땅 투자하지 말고 골고루 해야 이익도 나고 손실도 나고 하면서 어느 정도는 밸런스가 맞춰지지 않겠나 싶어서요.
그래서 바이오주. 광통신주. 반도체주. 여행사 주도 샀답니다. 아주 저렴한 걸로요.

다섯 번째는 코덱스 200은 매 달 무조건 1주씩은 산다. 예요
제가 완전 초보 주린이 중 개린이니까 어느 기업이 우량했는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국내 우량기업 200곳에 알아서 투자해준다는 코덱스 200을 샀어요.

사실 지금까지는 모계좌에 월급 타면 10만 원 넣고 관심주를 찾아서 매수 버튼 누르는 것 밖에 몰라요.
수익률 볼 줄도 몰라서 우리 아저씨가 봐준답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수익률이 꽤 좋다네요
총투자금은 75만 원이고 수익률 17퍼센트 나고 있다네요. 흐흐흐 좋네요. 좋아!

이러다 보니 6개월 사이에 제가 보유한 주식 종목의 수가 10개를 넘었지 뭐예요?
이거 한 달마다 1주씩 사려면 이제는 10만 원으로는 안 되겠어요. 어쩌죠? 주식하기 위해서 부업을 해야 하나요? ㅋㅋㅋㅋ

주식을 하면서 제게 찾아온 변화도 알려드릴게요
일단 경제방송과 유튜브 주식 방송도 정해 놓지는 않았지만 큰 흐름이라도 이해하려고 찾아서 보고 경제 기사도 찾아서 읽어요.
저녁에 뉴스에서 주가 관련 얘기를 하면 귀를 쫑긋 세우게 돼요.
그리고 주식 용어라도 이해해 보려고 유튜브 채널 박곰희 티브이를 꾸준히 보고 있어요.
슬픈 현실은 한쪽 귀로 들어오고 다른 쪽 귀로 나가 버린다는 거예요. 꾸준히 들으면 언젠가는 쫌 알아들을 날이 오겠죠?
그리고 갖고 있는 통장에 자투리 돈이 남아 있으면 무조건 주식 통장에 옮겨놔요. 몇백 원이라도요.
그리고 물건 구매할 때도 '요거 더 아껴서 주식 한주 살 수 있는데'하는 생각이 든다는 거예요.

어쨌든 시작은 했으니까요.
주린 개린이 한 번 열심히 꾸준히 해보렵니다.
이상 주식의 주도 모르는 알라리의 주식 입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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