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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한 편! 내 옆에 있는 사람 내 옆에 있는 사람 사람은 그 자체로 기적이에요.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마음 안에 그 한 사람을 들여놓는다는 것은 더 기적이지요.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 또한 황홀합니다. 혼자서는 결코 그 어떤 꽃도 피울 수 없다는 것도 황홀입니다. 우리가 기대는 것은 왜 사람이어야 할까요. 왜 사람을 거쳐서 성장하고 우리는 완성되어야 할까요. 혼자여서 불안한 것은 마땅히 이해되는 불안이지만 옆에 아무도 없어서 불안한 것은 왜 그토록 무서운가요. "내 옆에 있는 사람" 중에서 '사람 인 ' 한자도 서로에게 기대어 있는 모습의 형상이라지? 서로 기대고 보듬어 주고 사랑해주면서 살아가는 것이 그 사람을 마음 안에 들여 놓는 것이리라. 지금 이 순간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나의 부모일 수도 나의 반려자..
요가 할 수 있을까? - 아따산 카르마 요가매트 후기 요가 할 수 있을까? - 아따산 카르마 요가매트 후기 아파트 휘트니스센터는 아직은 위험하지? 그럼 집 앞 공원 조깅? 아ᆢ옷 입고 나가기 귀차니즘~~~ 코로나로 확진자가 되지는 않았지만 확찐자가 되어버렸네. 와! 예전에는 늦게 퇴근하고도 휘트니스 센터 다닐 때 도대체 어떻게 다녔지? 운동을 끊으니 여기저기 찌푸둥하고 매일 아침 체중계에서 스트레스다. "집에서 요가 한 번 해 봐요. 스트레칭도 되고 요가 하면 딱 좋을 듯." 아저씨 말에 발동 걸렸다. 부릉부릉! 맘 먹고 요가 매트 비싼걸로 구입! 쿠팡에서 15%세일 한다길래 질렀다. ㅋㅋㅋㅋ 운동 못하는 사람이 장비 욕심은 또 많아가지고ᆢ 근데 아따산 매트는 받아보자마자 재질이 맘에 쏙! 길이도 폭도 적당한데다가 땀도 흡수 잘 될것 같고 무엇보다 촉감이 ..
한정식 들메 문산 맛집 지난 달 문산 나들이 중 발견한 건강 밥상! "한정식 들메" 들메? 들에서 나는 밥인란 뜻! 들메정식으로 먹어보자! 밥은 즉석밥으로! 표고버섯을 식재료로 사용하고 그 효능도 알려주네. 아하! 버섯이 이리 좋은겨? 기본세팅도 아주 맘에드네. 요고요고 시원한 표고버섯 물! 이상한 맛 절대 아니고 너무나 구수한 버섯 맛! 한통 다 마시고 나왔다. 엥? 생으로? 했지만 그건 나의 선입견! 여기서 직접 재배하는 표고이다. 참기름 장에 콕 찍어서 먹었는데 그 맛이... 입안 가득 향기롭다. 아니? 이건 쑥버무리 백설기? 따끈따끈하고 말랑말랑! 달콤한 호박까지 들어있네 밥집에서 떡 주는 거 첨 봐! 표고버섯 들깨죽! 간도 적당히 심심하고 고소하네. 반찬들이 하나같이 정갈하고 깔끔하다. 특히 밤조림은 틀림없이 산밤을 ..
주말의 요리 양념 닭다리 주말의 요리 양념 닭다리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ᆢ 어느 광고에 나오는 말처럼 한 번 즐겨 봅시다! 저는 닭이라면 사족을 못 써요. 백숙 찜닭 볶음탕에 후라이드 거기에 옻닭까지요. 양념치킨만 빼고요. 양념 치킨은 집에서 해 먹어야 ᆢㅋㅋㅋ 넘 티났네~~~~^^ 북채와 닭봉이 어디 부위인지 아세요? 닭다리는 북채라고 부르고 닭봉은 닭 날개와 몸통 사이에 있는 날개 일부인데 닭다리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크기가 작아서 미니 딝다리 라고 부르기도 하죠. 오늘은 북채를 이용한 양념 닭다리입니다. 기름에 퐁당 튀겨야하냐구요? 천만에요. 튀기지 않고 지지기만 하는데 튀긴 것 같은 효과를 내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저 처럼 요리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금방 해 먹을 수 있는 쉬운 특별식이랍니다. 닭 좋아하시는 분..
오늘의 시 한 편! 나는 행복하다. 스치듯 읽어도 가슴에 꽂히는 시가 있다. [나는 행복하다] 기나긴 터널을 빠져나온 후 어떤 선택의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자문한다. 이 선택이 혹여나 오늘 나의 행복을 방해하지는 않을까?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여전히 모르는 것투성이지만 궁극적으로 나는 행복하다. 아침에 눈 뜰 수 있어서 행복하고, 날씨가 좋아서 행복하고, 빗소리에 행복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해서 행복하고, 더운 날의 맥주 한 잔도 행복하다. 오늘 당신은 행복한가요? "사랑의 시간들" 중에서 나에게 던져지는 화두이다. 어제 나는 행복했을까? 내일 나는 행복할까? 흔히들 '행복은 마음에 있다.'고 한다. 또 '내 마음이 지옥이다.'라는 말도 있다. 최근 얼마간 직장에서 맘고생을 했던 내가 너무너무 공감하는 말이다. 인생 짧은데 그 짧은..
인생 음식 옥합 콩국수 나의 인생 음식 콩국수! 어릴 적에 엄마가 콩을 폭 삶아서 믹서기에 넣고 징~~~~~~~~갈아서 고운 소금 치고 얼음 둥둥 띄우고 삶은 국수 한 덩어리 퐁당 넣어서 호로록 콩 국물 마시면 고소하고 담백한 콩내가 입안 가득 퍼지고ᆢ 거기다가 입 속에 남아있는 갈은 콩 알갱이를 도독도독 씹는 맛까지ᆢ 믹서기 돌아가는 모습이 신기해서 우리 삼형제 식탁에 빙 둘러 그 모습 지켜보던 추억이 생각난다. 에어컨도 없던 그 시절에 엄마가 만들어 준 콩물 한 대접이면 잠시나마 가슴이 서늘했었는데ᆢ 여기 옥합은 콩국수를 사랑하는 내 마음의 1호점이다. 2호점은 서울 시청 근처의 진주회관이다. 옥합은 마포 근처에 있다가 몇년 전 고양으로 이전했다. 얼마나 맛이 좋았으면 그 때 손님들이 다 찾아 온다고 한다. 우리 아저씨는 ..
일렉트로룩스 청소기 - 둘째 탄생 퇴근하려는데 아저씨 전화! "청소기 사려고요" "그래요? 사세요." "테팔 청소기 어때요?" "성능 괜찮대요. 무선이면 더 좋죠." "알았어요." '에고ᆢ며칠 전 맘 먹고 아저씨 통장에 넣어준 용돈으로 또 저걸 사려나보네... 맘이 찡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아니였음 흐흐^^ 뭐 어쩌겠어. 사 온다는데 말릴수는 없잖아?' (ㅋㅋㅋㅋ 내심 기대 만발) 집에 와 보니 도착한 건 테팔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스웨덴 브랜드 일렉트로룩스닷. 얏호! 흥분을 감추고 ᆢ 색도 블랙에다가ᆢ찬찬히 살펴보자. 역시 제조국은 중국이구나. 박스 겉면에 사진으로 알기 쉽게 광고! 핸디형으로 분리사용 가능? 진짜? 라이트가 비춰진다고? 정말? 부품은 7년동안 유지된다네 조립법도 간단하고 알기쉽게 사진으로 잘 설명되어 있다. 따란!..
어디서 봤는지 묻지 않기 한껏 기운 빠지던 어느날! 어릴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에 "분수를 알고 분수에 맞게 살아라."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그 분수 속에 나를 가두고 지금 껏 살고 있는 거 아닐까? 직장에 처음 들어갔을 때 상사가 회식 자리에서 해 준 말 중에 " 내가 잘한 것은 상사의 공으로 돌리고 상사가 잘못한 것은 나의 실수로 돌려야 미덕이다." 그래서 그 미덕 속에 나를 가두고 지금껏 살고 있는거 아닐까? 늘 나 자신에 대해서 용기가 부족하고 못 하는 것 같고 내세울게 없는 것 같아 움츠리고 살고 있지는 않았는지... 그 때 만난 이 글귀가 잠깐 동안이지만, 아주 잠깐 동안이지만 뒤 돌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요 짧은 글귀가 보잘 것 없다고 여기던 나에게 "야 임마 ^^어깨 펴! 너 쫌 괜찮은 아이야!"하고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