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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가 꼰대가 되는 이야기 라떼가 꼰대가 되는 이야기내가 장거리 여행 갈 때 빠지지 않는 최애 템 음료가 바로바로 라떼다. 라떼는 말이야! 갓 볶아낸 커피에 우유를 부어서 고소하고 담백하게 즐기는 커피이다. 칼로리는 좀 있지만 바쁜 아침 식사대용으로도 좋고 너무 쓴 아메리카노가 취향 아닌 사람이 마시면 제격이다. 그런데 말이다. 이 라떼가 아니라ᆢ 내가 요즘 직장에서 나도 모르게 자꾸 찾는 라떼가 있는데 내가 "라떼는 말이야!" 할라치면 모여 있던 동료들이 슬금슬금 내 방을 나간다. "라떼는 말이야!" 하면 벌써부터 막내는 귀를 막고 그게 언제 적 얘기냐며 코웃음을 친다. 이상도 하다. 예전에는 직장생활이 힘들다며 상담을 청해 오는 사람에게 "라떼는 말이야!" 하면서 도닥이고 경험담을 들려주면 도움이 되었다고 하면서 고맙다고 하면..
선불후면을 아시나요? 선불후면을 아시나요?문자가 딩동! 나도 모르는 적금이 만기가 되었다길래 확인해보니 아마도 들어 놓고 잊어버린걸까? 만기 해지금이 고작 40만 원이다! ㅋㅋㅋ 이게 웬 횅재냐! 맨 날 아저씨가 나한테 밥을 사주니까 이 돈으로 아저씨 한 번 밥을 사줘야지. "어디 가고 싶어요? 내가 사 줄게요." 그래서 아저씨가 추천한 선불후면 식당! 육회국수라는데ᆢ무슨 맛일까? 식당 이름이 무슨 뜻이지? 먼저 불고기를 먹고 나중에 면이 나오나? 했는데 하하하! 그게 아니고 돈 먼저 내고 먹는 식당이란다. 문산 방향 낙하 나들목으로 나가면 바로 나오는 자그마한 식당이다. 문산 방향 자유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내가 적극 추천하는 길이기도 하다. 강도 보이고 차들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일산 파주 문산 지역은 산이 드물어서 시야가 ..
주린이의 주식 입문기 주린이의 주식 입문기 제가 바로 주식 초보자 주식 어린이입니다. 주식에 아무것도 모르는데 한 마리의 개미가 된 것이지요. 개미 중에서도 어린이니까 개린이인가요? 하하하하!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앞으로도 늙을 때까지 계속할 거니까 무리가 가지 않게 적은 금액으로 주식을 사다가 점차 주식에 대해 공부하면서 늘려 갈 생각이에요. 올해 초 존 리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의 강의를 유튜브에서 우연히 들었었거든요. 와! 너무 충격이더라고요. 제가 알고 있는 거랑 너무 다른 말을 하는 거예요. 아니! 원래 주식은 샀다 팔았다 하는 거 아닌가요? 쌀 때 사서 비쌀 때 판다! 뭐 이런 거요. 그런데 존 리 말이 주식은 계속 사서 모으는 거라는 거예요. 그리고 또 저는 주식! 하면 바로 도박! 을 떠올렸거든요? 일확천금을 ..
주말의 요리 돼지목살 간장양념조림 주말의 요리 돼지 목살 간장 양념조림안녕하세요? 알라리의 주말의 요리 시간입니다. 비가 오는 한 주 어떻게들 지내셨나요? 다들 기분도 몸도 꿀꿀하셨을 텐데 기름기 쫙 뺀 짭조름한 돼지고기 요리로 텐션 확 올리시면 어떨까요? 저는 주중에는 직장 다니느라 제대로 된 상은 못 차리거든요. 그래서 주말이면 쫌 폼나는 요리나 특식?(밥 아닌 거는 다 특식으로 ㅋㅋㅋ) 이런 거 만들고 아저씨한테 먹이고 맛을 품평받고 그걸 또 사진으로 남기고 하는 걸 좋아한답니다. 딸이 작년에 독립하기 전까지는 두 사람에게 제가 만든 음식을 먹이고 식탁을 플레이팅 하는걸 엄청 즐겼는데 그때마다 딸은 "엄마 힘들게 집에서 요리하지 말고 그냥 나가서 사 먹자!"이래서 그래도 엄마를 생각해주는 건 딸밖에 없다고 생각했죠. 나중에 알고 보..
해운대- 봉하마을- 창녕우포늪 1박 2일 방문기 해운대- 봉하마을- 창녕 우포늪 1박 2일 방문기2018년 가을! 직장생활을 처음으로 한 달간 쉰 적이 있었다. 몸도 망가지고 마음도 망가지고ᆢ 몸은 수술과 약 운동으로 조금씩 좋아지고 있었는데 마음은 어떻게 해야 제자리로 돌아올지 몰랐다. 그래서 무작정 혼자 떠난 1박 2일 여행길! 거짓말처럼 마음의 병이 싸악 사라져 버린 ᆢ여행기를 소개할까 한다. 아주 멀리 떠나보자고 마음먹은 게 고작 행선지를 부산으로 정하고 시작한 것! 집순이인 나에게는 엄청 먼 거리다. 먼저 해운대에 바다가 보이는 뷰라기에 예약한 방이다. 진짜 해운대 바닷가 코 앞이라 커튼을 치니 바로 바다가 쫘악 펼쳐지는데 가슴 터지는 줄 알았다. 호텔 규모는 작지만 무척 깔끔하고 친절해서 인상에 남는다. 짐을 풀고 해운대 시내 쪽에 아쿠아리..
수요일 수요일비 오는 수요일 저는 개인적으로 수요일이 가장 힘이 들어요. 거기다가 오늘은 비까지 내렸죠. 조용히 내리는 것도 아니고 일정하게 내리는 것도 아니고 퍼붓다가 잠잠하다가 바람 불며 들이치다가 그쳤나 싶으면 또 요란하게 내리고요. 비가 올라치면 먼저 그 전 날부터 어깨랑 팔다리 허리가 아파요. 기분은 가라앉고 신경은 곤두서죠. 어릴 적 비오는 날 친구 집에 말없이 갔다가 늦게 들어와서 아파트 계단으로 쫓겨 난 적이 있거든요. 그때 얼마나 서럽던지요. 뭘 잘못했는지는 생각도 안 하고 아파트 계단 유리창문에 내리는 비를 보면서 그 주룩주룩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엄마가 그만 들어오랄 때까지 엉엉 울었었던 기억이 있어요. 아마도 그래서 유독 비를 싫어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거기다가 일주일의 중간인 수요일 아침만..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 산책 마포 구청 맞은편 쪽으로 넓게 펼처진 월드컵공원을 다녀왔다. 방대한 공원이라 먼저 평화의 공원 쪽을 돌아보기로 했다. 종합 안내도를 보니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 공원 문화비축기지 월드컵경기장 한강 난지천 한강공원 이렇게 8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산책 끝나고 장을보려고 일부러 마포농수산센터에 주차를 했다. 공원 쪽으로 발길을 옮기니 난지천 연못이 나온다.연못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규모가 엄청크다. 연못 가장자리는 계단식으로 되어있고 그 위로는 벤치와 평상 등이 띄엄띄엄 마련되어 있어 운동 나온 사람들과 나들이객들이 휴식 할수 있게 되어있다. 서울 시내 복판에 이렇게 푸르른 숲이 커다랗게 펼쳐져 있다니 입구만 들어서도 공기가 확 다른 느낌이다. '이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참 행운이구나!'..
비 오는 날 유리창 청소 비 오는 날 유리창 청소 얼마 전 유리창 청소를 인터넷으로 알아봤더니 40만원이나 든다고 하기에 포기하고는 퇴근하고 돌아온 아저씨한테 푸념하듯이 말했었는데 며칠 후 도착한 택배상자! 아저씨가 호스를 구입한것. 드디어 오늘 비가온다. 유리창 청소 시작이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니까 물청소를 해도 밑에 집에 피해를 주지 않고 청소를 할 수 있다. 내가 수건을 들고 거들려고 했더니만 "하지마요. 가만 있어요. 내가 할게요. 또 허리 아프려고?"하면서 손도 못대게 한다. 이 호스가 참 신기한게 물이 들어가면 쭉쭉 늘어나는 요술 호스라서 온 집안의 유리창에 거침없이 갈 수가 있다. 앞 부분은 건이 달려 있는데 아저씨 말에 의하면 원하는대로 분무형식을 조작할 수 있어 물의 분사 강약을 조절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