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쉬운요리

(492)
탕국 맛있게 끓이기 탕국에는 마늘 파가 들어가지 않아요. 그래서 맛 내기가 더 신경 쓰이는데 다시마와 국간장을 이용하면 깔끔하고 맑은 맛이 완성됩니다.고기는 국거리용으로 따로 썰어서 파는 것이 있으니까 그걸 쓰면 좋고요. 저는 추석 때 딸의 남자 친구가 보내준 국거리가 있어서 그걸 사용했어요.다시마를 넣고 부르르 끓기 싫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마 물이 우러나오면 다시마를 건져 냅니다.건져낸 다시마를 사각형으로 썰어 국에 넣어줍니다.국거리 소고기를 넣고썰어놓은 무를 넣어줍니다.뚜껑 닫고 보글보글 끓여주며 굵은소금으로 나머지 간을 해 줍니다.마지막으로 두부를 넣고 끓어오르면서 생기는 거품을 말끔히 걷어 내주면 맑은 탕국 완성입니다.
경상도에서는 제사밥 비빌 때 이거 없으면 앙꼬 없는 찐빵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콩나물 무찜 제사 지내고 제삿밥 비벼먹잖아요. 우리 시댁은 경상도 쪽인데 늘 무와 콩나물을 함께 쪄서 넣고 비벼요. 처음엔 저도 이게 무슨 맛이 있을까? 싶었는데 세월이 지난 만큼 이 요리의 깊은 맛을 알겠더라고요. 콩나물이랑 채 썬 무를 반반 냄비에 넣어요. 그리고 물은 한국자만 넣어요. 채소에서 물이 나와서 많이 넣을 필요가 없어요. 여기에 참기름을 촤르륵 한 바퀴 둘러줍니다. 그리고 굵은소금 반 숟가락 넣어줍니다. 준비 끝! 엄청 간단하죠?이제 뚜껑을 덮고 중불에 익히기만 하면 되거든요. 콩나물이 들어 있으니 절대로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지 말고 구수한 무내음과 참기름 내음이 날 때까지 익히는 거예요. 익으면서 물도 많이 나오니까 탈 걱정 안햐도 됩니다.따란! 완성된 무 콩나물찜이에요. 숨이 폭 가라앉았죠? ..
아빠가 생각나는 동태전 따끈한 전이 생각나는 계절이에요. 노릇노릇 구워진 따끈한 동태 전을 그 자리에서 한 입 베어 물면 겉은 고소하고 속은 담백한데 입 안에서 사르륵 녹는 게 제맛이죠. 동태 전은 대구전보다 야들야들해서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딱인 고급 전이죠.시중에는 만들어 놓은 완제품 냉동도 파는데 아무래도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게 제일 맛나더라고요. 처음에 언 상태로 포가 되어 있으니 넓은 쟁반에 펴서 자연해동부터 해요. 우리 아빠가 참 좋아하던 동태 전이에요. 제가 동태 전 지글지글 구워서 한점 들고 가면 이걸 네가 만들었냐? 기가 막힌 맛이다! 이건 최고의 술안주야! 안주가 좋으니 막걸리 한잔 더 먹어야겠다 하시면서 맛봐주시곤 했거든요.키친타월을 위아래로 깔고 물기를 어느 정도 제거하고 나서 맛소금후추를 슬..
엄마 내가 싼 김밥좀 봐 홍홍홍~^^ 사진을 보니 마음이 몽글몽글 해집니다. 딸이 대학 4학년 때 취업이 돼서 독립해 나간 지 벌써 5년이 되었네요.김밥 모양이 그야말로 콩캉캥이네요 ㅋㅋㅋㅋㅋ 근데도 왜 이렇게 기특한지... 혼자 산다고 끼니 거르고 때에 안 먹고 하지도 않고 엄마라고 반찬을 해다 주지도 식료품을 사다 주지도 못하게 하거든요. 그럼 완전한 독립이 아니라나 뭐라나! 하여간 혼자서도 잘해 먹네요. 모양은 콩캉캥이지만 맛은 좋더래요.다음 날 다시 온 사진! 어제보다 훠얼씬 비주얼 상승인데요? 그럼 그렇지! 안 해서 그렇지 누구 딸인데 못하겠어! 괜히 제 어깨가 뿜뿜 합니다. 딸아! 바쁜 20대 직장인이 시간과 공을 들여 김밥을 말았다는 것에 가산점 팍팍 준다^^ 다음에 본가 오면 한번 더 싸줄래? 감동의 눈물 흘리면서..
김치찌개 이렇게 끓여보세요 요고요고 있으면 김이랑 계란프라이해서 밥은 뚝딱입니다. 맛나게 김치찌개 끓이는 법 시작합니다~^^김치찌개에 돼지고기 호박 빠지면 섭섭하죠 두 가지 들어가면 자연의 달달함과 기름진 맛이 느껴져서 더 맛있어요.돼지 목살은 색이 선홍빛에 기름이 적고 육질이 쫄깃쫄깃해서 찌개에 제격이에요. 저는 목살을 넣은 찌개가 맛있더라고요. 예전에는 삼겹살 넣고 잘 끓였는데 아빠가 권유해서 목살로 끓여보고는 바로 갈아탔어요~^^지난겨울 외할머니표 김장 가져온 거 이제 바닥을 보이네요 아껴먹었는데...ㅎㅎ 이게 들어가야 제맛이 나죠.알타리 익은 것도 쫑쫑 썰어 함께 넣어주면 국물맛이 깊어진답니다.김치찌개에 빠지면 안 되는 양념이 다진 마늘이에요.강원도 감자도 도톰하게 썰어 넣어보려고요. 뜨거운 감자 건져서 국물이랑 먹으면 얼..
맛살하트전 정말 쉬운 예쁘고 맛있는 전 이쁘죵? 먹음직스럽죠? 사랑의 맛살 하트전이예요. 새우살을 넣어서 맛이 더 좋아요. 모양도 이쁘니까 눈이 가고 젓가락이 가요. 이색 전 하나로 가족들이 이야기 꽃도 피고요. 만들기는 또 얼마나 쉽게요? ㅎㅎㅎ 맛살 계란 칵테일새우 부침가루 꼬지용 막대만 있으면 준비 끝!두 개가 한 쌍이라 잡기도 편하고 먹기도 좋아요. 부칠 때는 약한 불에 계란물 바른 하트를 먼저 얹고 사이에 새우살을 채워주고 익히면 완성됩니다.칵테일 새우 꼬리는 자르고 듬성듬성 썰어서 계란과 섞어 넣어주면 씹는 맛도 있어서 더 맛있어요.요놈 그냥 볶아도 맛있는데 오늘은 맛살 하트전에 넣으려고 몇 개 빼놓았죠.마트에 냉동코너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냉동해 놓고 두고두고 쓸 수 있어서 활용할 곳이 많은 칵테일 새우예요.요렇게 앞 뒤로 노..
잡채 삶지 마세요 불지 않는 잡채 쉽게 만드는 비법 명절 대표 음식 명절에 빠지면 섭하쥬~^^ 잡채는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데요. 사실 당면을 삶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또 금방 불어서 처음 맛이 사라지는 단점이 있잖아요? 이 방법으로 잡채 만들면 면이 붇지 않고 당면 삶지도 않고 아주 쉽게 그런데 당면에 간이 쏙 배서 맛도 좋은 잡채를 맛볼 수 있어요. 저도 방금 만들어서 냉장실에 보관했어요. 내일 시댁에 가져가서 차례 지내고 아침상에 놓으려고요. 제일 먼저 할 일은 말린 표고버섯 불리기예요. 찬물에 표고버섯 슬라이스를 담가서 불려주어요.당면에 간이 쏙 배는 비법은 요 간장물에 있어요. 시중에 파는 기본 당면 반의 양이면 밥 숟가락으로 진간장 4, 설탕 4, 물 종이컵 한 컵, 그리고 불렸던 버섯을 건져낸 물까지 합해서 잘 저어주면 간장물 완성!보글보글..
LA갈비 연하게 만드는 법 추석에 빠질 수없는 음식 식구들이 일반 갈비보다 더 좋아하는 LA갈비~^^ 이번 추석에 먹어보려고 샀어요. 맛나게 먹으려면 수고가 들죠. 그래도 가족들이 좋아하는 생각하면 그 정도 수고는 수고도 아니에요. 냉동으로 온 갈비 찬물에 담가서 열심히 물 갈아주며 해동하고 핏물도 빼주고 뼈가루도 없애줍니다. 체에 밭쳐서 물기를 쪽 빼놓아요.청정원 소갈비 양념! 갈비에도 불고기에도 요긴하게 쓰이는 양념인데 건더기가 적어서 구울 때 타지 않아 저는 이거 애용합니다.고기를 연하게 재우고 싶다면 키위가 정답입니다. 갈비양념에 키위를 넣어주면 연육작용이 일어나서 고기가 연해져요. 3킬로 재우는데 그린키위 1개 넣으니까 딱 알맞은 거 같아요.갈비양념 500미리 덜고믹서기에 키위 넣고갈비양념이랑 물 500미리 넣고 갈아줍니다. 이렇게 해서 갈비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