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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요리

엄마 내가 싼 김밥좀 봐

홍홍홍~^^
사진을 보니
마음이 몽글몽글 해집니다.
딸이 대학 4학년 때 취업이 돼서 독립해 나간 지 벌써 5년이 되었네요.

김밥 모양이 그야말로 콩캉캥이네요
ㅋㅋㅋㅋㅋ
근데도 왜 이렇게 기특한지...
혼자 산다고 끼니 거르고 때에 안 먹고 하지도 않고
엄마라고 반찬을 해다 주지도 식료품을 사다 주지도 못하게 하거든요.
그럼 완전한 독립이 아니라나 뭐라나!
하여간 혼자서도 잘해 먹네요.
모양은 콩캉캥이지만 맛은 좋더래요.

다음 날 다시 온 사진!
어제보다 훠얼씬 비주얼 상승인데요?
그럼 그렇지!
안 해서 그렇지 누구 딸인데 못하겠어! 괜히 제 어깨가 뿜뿜 합니다.
딸아!
바쁜 20대 직장인이 시간과 공을 들여 김밥을 말았다는 것에 가산점 팍팍 준다^^
다음에 본가 오면 한번 더 싸줄래?
감동의 눈물 흘리면서 먹을 테야
ㅋㅋㅋ
여러분 딸 있으세요?
김밥 싸는 딸 있으세요?
이게 뭐라고 이 사진 한 장 받고
기분이 좋아가지고 여기에 자랑질이네요~^^
너른 아량으로 봐주세요~^^

몇 년 전 크리스마스에 딸이 만들어준 딸기 눈사람 디저트예요.
귀여워서 한참 못 먹고 봤던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