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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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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배추로 끓인 된장국 차가워진 속을 달래줍니다. 어제오늘은 밤공기가 제법 시원하네요. 저녁 먹고 아저씨랑 공원 걷기를 하는데 미지근하긴 하지만 바람이 솔솔 불더라고요. 올여름 정말 덥죠? 그러다 보니 음료도 물도 심지어 국도 시원한 것만 찾게 되더라고요. 그러니 속이 얼마나 차겠어요. 제 속이 말을 못 해 그렇지 얼음장일 거예요. 며칠 전부터 뭐만 먹으면 배가 살살 아프더라고요. 속이 차서 배병이 난 거 같아요. 어려서부터 배가 자주 아팠었는데 그럴 때마다 엄마는 된장국을 진하게 끓여서 밥을 말아 주셨었거든요. 그러면 귀신같이 싸악 낫곤 했어요. 옛말에 이열치열이라 했는데 제 속에게도 따뜻한 기를 좀 불어넣어주려고요. 배추 된장국을 끓여 보았어요.알배추를 썰어 넣고 집된장을 풀어서 폭 끓였어요. 양파를 반개 썰어 넣어서 달큼한 맛도 나고 보리새우를 한..
계란감자채부침 엄마가 생각 나는 영양 만점 반찬 감자를 좋아하는 아저씨! 아니 엄밀하게 말하면 감자볶음을 좋아하는 아저씨지요. 하지만 보기 좋은 꽃도 삼세번 먹기 좋은 떡도 삼세번이라고 어떻게 매번 감자볶음만 해 줄 수 있겠습니까? 감자를 정말 좋아하니 망정이지 하루도 안 빼고 일주일 내내 저녁 식탁에 감자채볶음을 올리고 나니 뭐 다른 요리법 없을까? 궁리하게 되더라고요. 그때 문득 학창 시절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계란감자채부침이 떠오르지 뭐예요?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던 도시락 반찬이었거든요.오늘은 추억의 요리 계란감자채부침을 만들어보았어요. 감자채를 평소보다 더 얇게 썰어서 계란과 함께 섞어 부침개 부치듯이 부치면 됩니다. 색감을 위해 당근도 얇게 채를 쳐서 넣어주었어요. 풋고추는 최대한 작게 다져서 넣어주고 굵은소금으로 간을 맞춰줍니다.프라이팬에..
제철감자와 감자볶음 오늘 저녁에 먹을 감자예요. 퇴근하고 와서 깎으려면 시간도 걸리고 요리 시간도 늦어지니까 미리 깎아서 전처리 해 놓고 갑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아저씨를 위한 감자입니다. 아저씨가 좋아하는 식재료거든요. 거짓말 안 하고 매일 줘도 매일 잘 먹는답니다. 단 감자볶음일 때만이에요.~^^ 감자는 좋은 탄수화물이라고 하죠. 구황작물이자 건강한 식재료이며 영양도 풍부한 식재료예요. 거기에 제철에 나온 감자라면 더할 나위 없겠죠. 아저씨가 한 번은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식당에서 반찬으로 나오는 감자볶음은 잘 안 먹는대요. 맛이 없대요. 저는 그 이유를 알고 있어요. 식당에서 나오는 감자볶음은 제가 하는 감자볶음과 다른 방법으로 하거든요. 식당에서는 감자채를 썰어서 물에 담가서 전분기를 싹 빼고 볶거든요. 저는 그렇게..
단호박 갈비 단호박 속에 야들야들 갈비가 보여요. LA갈비가 폭 잘 익었어요. 단호박도 포슬포슬 잘 익었어요. 오리고깃집 가면 단호박오리라고 속을 파 낸 단호박 속에 오리고기랑 영양밥등이 들어있는 요리를 먹어보았었는데 그걸 응용해서 만들어보았어요.단호박을 꼭지 부분을 잘라내고 속에 있는 씨 부부를 숟가락으로 파내서 공간을 만들어줍니다.LA갈비는 아빠도 우리 부부도 좋아하는 고기인데 호박 속에 넣어보려고요. 어떻게 될까 궁금해요~^^호박 속에 꼭꼭 집어넣었어요.꼭지를 다시 닫고 전자레인지 용기에 넣어서 돌려요.7분 돌리고 꺼냈는데 구수한 호박 냄새랑 고기 냄새랑 나는 거 보니 잘 익은 거 같네요.꼭지 부분 들어보니 안에 호박도 잘 익었고 고기도 맛나게 익었어요. 엄청 뜨거워요~과도를 이용해서 먹기 좋게 등분했어요~^^..
감자스팸전 감자랑 스팸 있으면 이렿게 해드세요~^^ 제철감자 이용한 맛있는 반찬 한 끼 식사로도 딱! 밥반찬으로도 굿! 부드러운 간식을 찾는다면 강추! 제철 재료 감자 이용으로 영양만점에 스팸의 짭조름한 맛이 더해져서 엄청 맛있습니다. 만들기도 쉬우니 일석이조인 감자스팸전이예요.감자와 스팸을 잘게 썰어서 계란과 섞어줍니다. 소금 간은 필요 없어요. 스팸에 간이 되어 있어서 그걸로도 충분하거든요. 여기에 색감을 위해 풋고추도 두어 개 쫑쫑 썰어서 넣어줍니다. 당근은 기름에 볶아먹으면 영양이 더 좋아진다네요. 전 부칠 때 당근만 한 색깔내기 재료도 없죠~^^ 골고루 잘 섞어주기만 하면 전 부칠 준비 끝! 동그라미 팬이 있으면 더 편리합니다. 일반 팬에는 모양 잡으면서 떠 넣으면 되고요. 불은 중 약불로 해서 딱딱한 감자가 잘 익을 수 있도록 해 주고 기름은 조금 넉넉하게 둘러주는 것이 ..
두부두루치기 여름철 단백질 보충에 최고! 두부 좋아하시나요? 그렇다면 오늘 저녁은 다른 반찬 필요 없어요. 요고 하나만 있으면 밥 한 그릇은 기본이고 두 그릇은 뚝딱입니다. 두부 두루치기 만들기 정말 쉬워요. 어학사전 찾아보니 두루치기는 돼지고기 소고기 오징어 조갯살등에 야채를 넣고 국물이 조금 있는 상태로 자작하게 볶아 먹는 음식이네요. 종류도 참 다양하고요. 식탁에 두부두루치기만 올려도 박수받아요. 입맛 깔깔한 한여름은 물론 바쁜 저녁식탁 준비하기에도 빠르게 완성되는 요리로 가성비 좋은 반찬이고요 식감 또한 부드러워서 연로하신 아빠도 잘 드시고요. 다른 두부요리는 즐기지 않는 우리 아저씨도 두부두루치기는 아주 맛나게 먹는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두부두루치기를 해 보려고요.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큰 두부 한모를 도톰한 한 입크기로 ..
여름철 원기회복 채소 호박이랑 풋고추랑 이렇게 잘 어울려요~^^ 요즘 참 입맛 없지요? 날은 덥고 속은 헛헛한데 입에 짝 붙는 반찬은 없고 밥은 먹긴 해야 하는데 주방에 오래 서서 요리하기는 힘들고요. 이럴 때일수록 잘 먹어야 지치지 않거든요. 더운 여름철에 꼭 먹어줘야 하는 채소가 바로 호박과 풋고추예요.제철에 나는 흔한 식재료가 영양도 가장 풍부하고 구하기 쉬우면서 가격도 저렴하거든요. 호박이랑 계란이랑 넣고 전을 부쳐보았거든요. 만들기 쉽고 맛도 좋은 데다가 영양 보충에도 딱이네요.애호박 풋고추 계란만 있으면 재료준비 완성!호박은 채 썰고 풋고추는 동그랗고 얇게 썰면 됩니다. 계란을 잠길 만큼 풀고 굵은소금으로 간을 맞춰요. 맛소금보다 훨씬 맛있어요.동그라미 프라이팬에 작은 국자로 한국자씩 떠 넣어요. 이때 기름을 넉넉하게 둘러주면 전의 맛이 더 좋아집니다.한쪽..
감자 샐러드 제철 감자를 이용한 감자샐러드! 만들기 쉽고 칼로리도 적고 영양도 풍부하고 결정적으로 맛있어요~^^퇴근하고 돌아오니 보호사님이 껍질까지 까서 찐 감자 넣어 놓으셨네요. 아빠가 감자를 좋아하시니 점심에 쪄서 드리고 남은 거예요.계란찜기에 완숙으로 계란을 삶아서 함께 넣으면 영양도 맛도 높아진답니다.작게 깍둑썰기 해서 식감을 살려볼게요. 감자는 식혀서 썰어야 모양이 망가지지 않아요.블루베리 한 줌 넣어줍니다. 회사 동료분 따님이 엄마 직장분들이랑 함께 먹으라고 사줬다네요. 그걸 또 저는 아빠 생각나서 가져왔어요.ㅎㅎ 돌고 도는 블루베리네요~^^ 시댁에서 보내 준 오이고추인데 감자샐러드에 넣으면 개꿀맛입니다~^^달콤한 맛 추가 위해서 설탕이나 물엿 대신 건포도를 넣어주고요.치즈 싫어하는 두 남자를 위해 치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