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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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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부침개 시댁에만 다녀오면 먹을거리가 생깁니다. 이번에도 둥근 호박을 두 개 늙은 호박을 한 개 주시네요. 아버님이 주시는 것은 뭐든 맛있거든요. 그냥 웬만한 거 주시는 법이 없으니까요. 제일 좋은 놈으로 모셔 놓았다가 주시거든요. 둥근 호박으로 호박 부침개 만들어 보았어요.사방을 둘러가며 얇게 썰어준다음 채로 썰어주면 됩니다. 둥근 호박은 육질이 단단해서 씹는 맛이 있고 달기도 달아서 요리해 놓으면 맛있어요.부침가루랑 튀김가루 2대 1 비율로 섞어 반죽하면 더 바삭하게 호박부침개가 된답니다.냉수에 반죽해서 준비해요.채 썰은 호박을 반죽에 넣고 잘 섞어요. 풋고추도 몇 개 썰어서 넣어 줍니다. 반죽이 호박에 살짝살짝 만 묻을 만큼 많이 넣어줍니다. 둥근 호박 한 통이 꽤 크거든요. 부침개에 넣고 남은 호박은 지퍼..
김밥 싸는 마음 파티 음식에 빠질 수 없는 메뉴 바로 김밥! 특별한 날! 남동생 부부네 축하할 일이 생겨서 김밥을 야무지게 말아보았어요. 저랑 여덟 살 차이가 나는 막내동생네 경사가 났어요. 아파트 당첨 됐다네요. 생애최초로 넣었는데 글쎄 두 부부가 한 사람은 5층 한 사람은 11층에 당첨되었대요. 전생에 복을 지어야 당첨된다는 그 당첨? 우리 막내 대견하다~^^누나가 뭐 해줄 건 없고 김밥 싸서 축하해 주려고요. 아빠성격 똑 닮은 우리 막내! 대출 워낙 싫어해서 마흔 중반이 되도록 아파트 분양에 관심 안 가지는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여유가 될 때까지 기다린 거더라고요. 그러니 얼마나 좋겠어요.김밥 마는 제 마음도 엄청 설레네요. 김밥이 도르르 잘 말아집니다. 오늘따라 더 맛나게 만들어질 거 같아요. 음식은 만드는 사..
김치말이잔치국수 엄마의 손맛 추억의 음식 저한테는 추억의 음식 중 김치말이 잔치국수가 있는데요. 엄마가 해 주시던 손 맛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멸치맛국물 낸 국물에 익은 김치 송송 썰어 넣고 깨 듬뿍 뿌려서 말아주면 그게 왜 이렇게 맛있던지...젊을 때는 돈 한 푼이 귀해서 역전 포장마차에서 파는 국물 국수의 냄새가 아무리 좋아도 덜커덕 사 먹지 못하고 지나쳤었거든요. 쓰윽 들여다보면 초록색 플라스틱 용기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수에 푸른 대파가 듬뿍 얹어져 있더랬죠.참 이상하게도 집에서 국수를 만들면 국수 양을 곱빼기로 삶게 돼요. 머리로는 국수를 동전 지름 만하게 잡아서 1인분이다! 하고는 막상 삶아 놓고 보면 국수대접으로 한가득 1인분이 나오네요. ㅋㅋㅋㅋ 국수는 너무너무 맛있고 사랑스럽고...육수 내고 난 다시마는 그냥 버리지 말고 ..
소고기부추말이 집에 부추랑 소고기 있으면 이렇게 해 드세요 오늘은 엄청난 건강식을 소개할게요. 부추 좋아하시는 분 숙주 좋아하시는 분 소고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만족할만한 요리입니다. 소고기 부추말이 시작합니다.찜기에 물을 채우고 종이포일을 깐 다음 젓가락으로 찜기 구멍을 따라서 퐁퐁 구멍을 냅니다. 강불로 김을 냅니다.불고기용 소고기 준비하고 씻어놓은 부추랑 씻어서 체에 받 쳐 놓은 숙주랑 함께 쓸게요.김이 오른 찜기에 숙주를 듬뿍 산처럼 올려줍니다.도마 위에 불고기감 한 장 올리고 부추 한 줌 넣고 도르르 말아줍니다.너무너무 예쁘죠~^^ 소고기에 점성이 있어 잘 말아지고 떨어지거나 하지 않아요.먹기 좋은 크기로 숭덩숭덩 자릅니다 이제 숙주나물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고 익히기만 하면 됩니다.뚜껑 덮어서 폭 쪄줍니다.다시마양조간장과 생고추냉이 그리고 설탕 매실액 ..
튀김 바삭하게 만드는 방법 야채 싫어하는 우리 세 식구! 먹어야 되는데 먹어야 되는데 하면서도 식탁에서 젓가락은 야채에게 가지 않아요.그래서 고안해 낸 방법은 야채를 튀겨먹자! 예요. 안 먹을 수가 없을걸요? 튀김옷만 입으면 못 먹을 야채가 없죠. ㅋㅋㅋ 튀김옷이 벗겨지지 않게 하는 비법은 비닐봉지에 튀김가루 한 숟가락 넣고 야채를 코팅해 주면 된답니다.야채도 색을 골고루 먹어야 좋다죠? 가지 당근 감자 버섯 골고루 도톰하게 썰어서 튀기면 얼마나 맛있게요!튀김옷 반죽 만들어서 야채들을 퐁당 담가주면 튀길 준비 완성입니다.기름을 넉넉하게 넣고 한쪽면이 익으면 뒤집어서 한번 더 튀겨줍니다.강원도 수미감자라서 튀기면 그 맛이 기가 막히죠.가지는 호불호가 갈리는 야채인데 요렇게 튀겨 놓으면 가지 싫어하던 사람도 잘 먹어요마트 가면 미니 ..
부추전 바삭하게 만드는 법 누구에게나 추억의 음식이 있잖아요? 우리 아저씨는 부추요리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중에서도 부추전을 제일 잘 먹어요. 어렸을 때 친가에서 잠깐 살았다는데 그때 할머니께서 부추를 키우셨대요. 부추를 3일에 한 번씩 베어서 묶어 장에 내다 파시곤 했는데 그때 만들어 주시던 부추전의 맛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대요. 그래서 부추전을 좋아하는 걸까요?할머니께서는 밀가루는 거의 넣는 둥 마는 둥 하고 부추를 듬뿍 썰어 넣고 전을 만드셨다네요. 부추 본연의 맛을 살린 부추전이었나 봐요.게다가 바삭하기까지 했다네요. 그 맛을 못 잊는다기에 저도 한번 도전해 보았어요. 부침가루에 튀김가루를 2대 1로 혼합해서 전반죽을 만들었어요.반죽이 너무 되직하면 바삭하기가 힘드니까 조르륵 떨어지는 정도로 반죽을 만들었고 물도 정수기로 ..
단호박 아보카도 샌드위치 샤브샤브보다 훨씬 맛있어요. 샤부샤부용 소고기를 사러 마트에 갔거든요. 늦게 간 것도 아닌데 벌써 품절이 되었다네요. 실망하고 돌아서는데 옆에 베이커리에서 식빵이 방긋 웃고 있지 뭐예요? 아저씨도 식빵 좋지! 하네요~^^ 머릿속에서 급 메뉴변경이 일어나더라고요. 그래서 단호박 아보카도 샌드위치 만들었어요. 단호박은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5분 돌려서 속을 파내고 껍질까지 사용해요. 잘게 썰어서 어느 정도 씹히는 맛이 나도록 해요. 제주도산 보우짱 단호박이라서 엄청 달고 맛있어요.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냉동 아보카도 소환해서 함께 사용할게요. 아보카도로 샌드위치 속을 만들면 부드럽고 고소하고 찰져서 정말 좋아요. 계란이 샌드위치에서 빠지면 섭섭하죠. 듬성듬성 썰어서 준비해요. 여기에 영양을 더 해볼까 해요. 대추의 씨를 제거하고 썰어서 ..
단알못도 푹 빠져든 보우짱 단호박 튀김 엄청 뜨거워서 호호! 불며 먹어 보았어요. 한 입 깨무니 바사삭! 고소한 기름 맛에 겉은 튀김옷이라 바삭하고 속은 달콤한 밤을 먹는 것처럼 팍실팍실한 식감이에요. 보우짱 단호박은 금방 수확하면 밤 맛이 나고 후숙 하면 할수록 단 맛이 강해져 더 맛있는 단호박이에요. 이렇게 맛있는 단호박은 전자레인지에 5~6분 정도 돌려서 씨앗만 파내고 먹으면 아주 맛있고 칼로리도 적고 포만감도 있어 다이어트에도 좋거든요. 요즘 저녁은 단호박으로 먹고 있는데 오늘은 이 단호박을 튀김으로 만들어서 식탁에 내 보았어요.일부러 기름을 자작하게 붓고 불을 중불로 해서 앞 뒤로 돌려가며 바삭하게 굽듯이 튀겨 냈거든요. 단호박의 단내가 지글지글 기름과 함께 제 코를 자극하네요. 몇 개는 벌써 맛본다는 핑계로 뱃속으로 들어갔네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