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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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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 이이 유적지 자운서원 율곡 이이 선생의 유적지를 돌아보고 왔다. 들어가는 입구가 정갈하다. 주차 공간도 널찍하다. 관람료가 너무 약한거 아닌가 싶다. 현판의 글씨체가 맘에 쏙 드네. 다리가 약한 분들을 위해 배려도 해 놓았다. 들어가면 좌측에 매표소가 보인다. 매표소 옆 쪽으로는 매점이 있는데 코로나 때문일까? 닫혀 있다..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가 보다. 파란 하늘 아래 나무들이 울긋불긋 조금씩 화장을 시작하고 있다.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율곡과 신사임당의 동상이 높이 세워져 있다. 나도 신사임당처럼 훌륭한 어머니는 아니라도 부끄러운 어머니는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본다. 건너편 정자 쉼터 뒷편으로 동산 위에 비석이 보인다.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 보았다. 밤송이들이 톡톡 떨어져 있다. 율곡의 일대기를 기록한 신도..
만송정 경주 고택에서 설 차례 지낸 추억 명절이 가까워지면 삼형제네와 시아버님과 '이번엔 어디로 여행을 가려나?' 설레었었는데 올 추석여행은 코로나로 취소되었네요. 지난 설에 다녀온 경주 고택 만송정을 추억해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야 할까 봅니다. 딸래미가 마련해 준 즐거운 고택 체험 이었어요. 경주 불국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곳이라 주변에 관광할 거리도 많더라고요. 예약한 전번으로 친절하게 안내 메시지와 함께 찾아오는 길 안내도 옵니다. 도착 시간에 맞춰 깨끗이 정리도 해주시고 고택체험에 빠질 수 없는 군불땐 방 체험을 위해 불도 지펴주시더라고요.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까지 해주시니까 감사했어요. 만송정 들어가는 시골길이예요. 운치있지요? 만송 최한해 선생이 경주 지역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자신의 호를 따서 지은 곳이래요. 담장 밖에서 ..
해운대- 봉하마을- 창녕우포늪 1박 2일 방문기 해운대- 봉하마을- 창녕 우포늪 1박 2일 방문기2018년 가을! 직장생활을 처음으로 한 달간 쉰 적이 있었다. 몸도 망가지고 마음도 망가지고ᆢ 몸은 수술과 약 운동으로 조금씩 좋아지고 있었는데 마음은 어떻게 해야 제자리로 돌아올지 몰랐다. 그래서 무작정 혼자 떠난 1박 2일 여행길! 거짓말처럼 마음의 병이 싸악 사라져 버린 ᆢ여행기를 소개할까 한다. 아주 멀리 떠나보자고 마음먹은 게 고작 행선지를 부산으로 정하고 시작한 것! 집순이인 나에게는 엄청 먼 거리다. 먼저 해운대에 바다가 보이는 뷰라기에 예약한 방이다. 진짜 해운대 바닷가 코 앞이라 커튼을 치니 바로 바다가 쫘악 펼쳐지는데 가슴 터지는 줄 알았다. 호텔 규모는 작지만 무척 깔끔하고 친절해서 인상에 남는다. 짐을 풀고 해운대 시내 쪽에 아쿠아리..
하늘ᆞ노을공원 하늘ᆞ노을공원2018년 여름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술을 받게 되었다. 어른들이 하는 말 " 아홉수는 조심해야한다"는 말은 믿지도 따지지도 않았었는데 마흔 아홉의 내 상반기는 그 말이 딱 들어맞았다는ᆢ 지금 돌아서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그 당시는 나를 괴롭혔고 직장도 건강도 내 맘대로 되어주지 않았다 오래다니던 직장에서는 아픈사람을 좋아할리 없었겠지ᆢ 7개월간 직장생활과 병원을 다니는 일을 병행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치고 피폐해졌다 8년째 왕복4시간 거리를 출퇴근하다보니 몸이 망가진것이다 약물만으로는 치료가 안되어 결국 수술을 선택하게 되었고 수술 후 한달만에 결국 오랫동안 다니던 직장도 퇴사하게 되었다 아저씨는 오히려 잘 되었다며 하고싶은거 하며 편히 지내라고 위로해주었고 내가 평소 꿈꾸던 삶을..
어른이 된 딸과의 힐링여행! 어른이 된 딸과의 힐링여행! 춘천 여행 지난주 토요일에 딸과 둘이서 춘천을 다녀왔다 독립한지 벌써 일년이 되었네ᆢ 4학년 1학기때 취업이 되서 회사 근처 오피스텔로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내 놓은게 작년 6월인데ᆢ 시간이 참 빠르다. 아빠한테 운전연수하고싶다고 우리차에 일일 보험 들어달라고 한다. 아저씨는 나한테 운전연수장소로 춘천가서 닭갈비 먹고오라고 했는데 딸과 얘기하다보니 신기하게도 딸 회사팀 회식예정지도 춘천이라고ᆢ 운전연수도 시킬겸 자기네 회사에서 회식 가기로 한 닭갈비집을 우리가 먼저 사전탐방하기로 하고 출발! 이제는 운전하며 커피도 마시고 이야기도 하고 노래도 들을수 있을만큼 운전 실력이 향상된 딸! 진짜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든다. 또 하나 작년만해도 커피를 마시면 설사난다던 애기였는데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