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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율곡 이이 유적지 자운서원

 
율곡 이이 선생의 유적지를 돌아보고 왔다.

 

들어가는 입구가 정갈하다.

주차 공간도 널찍하다.

관람료가 너무 약한거 아닌가 싶다.

현판의 글씨체가 맘에 쏙 드네.

다리가 약한 분들을 위해 배려도 해 놓았다.

들어가면 좌측에 매표소가 보인다.

매표소 옆 쪽으로는 매점이 있는데 코로나 때문일까?
닫혀 있다..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가 보다.
파란 하늘 아래 나무들이 울긋불긋 조금씩 화장을 시작하고 있다.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율곡과 신사임당의 동상이 높이 세워져 있다.
나도 신사임당처럼 훌륭한 어머니는 아니라도 부끄러운 어머니는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본다.

건너편 정자 쉼터 뒷편으로 동산 위에 비석이 보인다.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 보았다.
밤송이들이 톡톡 떨어져 있다.

율곡의 일대기를 기록한 신도비이다.

하늘은 파랗고 잔디는 초록빛으로 반짝인다.
나무 그림자도 참 운치있다.

여기가 율곡이 제자들을 양성하고 학문을 탐구했던 자운서원이다.

좌우로 입지재와 수양재라해서 유생들의 기숙사가 있다.

가운데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양쪽에 오래된 보호수를 두고 율곡과 유생들이 학습을 했던 강인당이 자리잡고 있다.
양 옆 보호수들은 수령이 400여년이 훌쩍 넘은 것들이다.
한 자리에서 변해가는 시대와 사람들을 바라보며 묵묵히 서 있었을 나무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그 시대의 유생들이 이렇게 높고 경치 좋은 곳에서 학문에 열중하는 모습이 눈 앞에 그려진다.

강인당 뒤로 더 높이 올라가면 제를 올리는 사당이 있다.

한국식 건축 양식은 언제봐도 아름답고 자연과 조화가 잘 된다.

서원의 측면 쪽문을 나와 산 위로 더 가면 율곡 약수터가 나온다.
매달 수질검사가 이루어 지는듯 하다.

서원에서 내려와 맞은편으로 가니 작은 연못이 나온다.

 

잔디밭 건너편에는 율곡 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다.

서원 좌측 산 정상에는 율곡과 신사임당
가족들의 묘가 안장되어 있다.

가족들과 함께 돌아보고 잔디에서 한가로이 휴식하기도 좋은 파주 자운서원 후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