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기대도 안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강원도 옥수수가 왔지 뭐에요.
히히 너무 좋아요.
퇴근하고 집에오니 벌써 아저씨가 손질을 다 해 놓았네요.
옥수수 껍질이 은근히 까칠하거든요
자기는 옥수수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저 손 다친다고 늘 손수 까 준답니다.
너무너무 고마운 아저씨에요.
옥수수는 껍질이 반이죠
그래도 여름철이 제철인데
이때 꼭 먹어줘야죠.
딸의 대학 친구의 할머니네서 가족들 먹으려고 조금 키우는데
어찌하다가 한 번 먹어보게 된 후로 지금까지 먹고 있어요.
올해도 그 친구가 물어보더래요.
그래서 첫물 수확으로 바로 올라온거에요.
딸아! 땡큐! 땡규!
딸래미는 진짜 옥수수 1도 안좋아하는데 그래도 자기 엄마 최애 간식이라고 챙겨주네요.
밥 먹을래?
옥수수 먹을래?
하면 당근 옥수수!
외치는 저라서 아주
함박 웃음나고
냉동실에 꽉 채울 생각을 하니
뿌듯합니다.
저녁 먹고 치울 동안 가스렌지에 세번이나 삶았는데 구수한 강원도 옥수수 향이 밥숟가락을 그만 내려 놓게 만드네요
ㅋㅋㅋ
크기도 크고 알알이 모두 실한 것이 하모니카 불기 딱입니다.
스윗한 울아저씨!
뜨거워서 못 먹을까봐
선풍기바람에 식혀주는 센스!
빨리 식어라! 얍!
얼마나 옥수수를 가지고 호들갑을 떨었으면 옥수수 그리 즐기지 않는 우리 아빠도 한 토막 드셔 볼 정도였어요.
이 맛난 옥수수를 널리 알려야죠.
ㅎㅎㅎ
옥수수 좋아하는 막내 동생네 오면 주고
둘째 동생한테는 괴산옥수수랑 맛 비교 해보라 주고
직장에도 가져가서 나눠먹고
다음주 시댁 나들이때 조카들도 주고 해야죠.
아쿠!
이러다보면 냉동실에 쟁일것도 없겠네요.
ㅋㅋㅋ
괜찮아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뱃속에 쟁이는것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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