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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자유로 드라이브

자유로를 아시나요?
저한테는 엄마길이 두군데 있는데
하나는 이천ㅡ용인간 국도중 플라타너스가 양쪽에 가로수로 있었던 구간이고
또 하나는 여기 자유로입니다.
엄마가 여기 구간을 엄마길!이라 이름 붙였대요.
여기 자유로는 그야말로 엄마한테 말만 들었다가 십여년 전 쯤부터 알게 된 곳인데 여긴 아빠랑 다투고나면 기분 풀러 달리던 곳이래요.
끝까지 가다보면 결국은 길이 막혀서 에고 갈 때가 없네 하고 마음 잡고 집으로 돌아갔다는 그 자유로에요.
그 길을 저는 지금 이렇게 추억하면서 드라이브하고 있네요.

이름과는 참 안 어울리게 달리는 내내 가시 철조망을 보면서 달립니다.
자유가 그리워서 자유로일까요?
참 이색적인 풍경이죠.
아직도 전쟁중인 휴전 상태의 나라라는 말이 실감나는 풍경이기도 해요.

일정 간격을 두고 한강을 감시하는 경비초소도 있어요.
자동차 타고 드라이브 할 때 자유로 만한 도로가 없어요.
탁트인 시야에 강도 보이고
도로도 시원시원해서요.
달리면서 늘 궁굼했던것이 저 일정 간격마다 있는 경비초소에는 정말 사람이 아니 군인이 있을까?
안이 잘 들여다 보이지는 않아서 늘 퀘스천 마크를 달아봅니다.

옛다 신발은 너 가져라!
신발도 벗어놓고 책상다리 하고 앉아 자유로 풍경에 빠져봅니다.
참 좋으네요.
이렇게 여유 있는 날만 계속 이어졌으면...
했더니 옆에서 아저씨도 함께 그러게! 하면서 맞장구 쳐줍니다.
아닌거 알면서도 안되는거 뻔한데도 제 마음과 함께 해주는 아저씨가 고맙기만하네요.
자유로 드라이브는 높은 산도 가로막는 빌딩도 없어서 시야가 확 트여서 좋아요.

2020.11.22 - [일상] - 서울문산 고속도로 따끈따끈 신상 드라이브 체험

 

서울문산 고속도로 따끈따끈 신상 드라이브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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