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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밥맛보다 입맛! 토마토에 설탕 뿌리면? ㅋㅋ 잘 먹습니다.

휴일 점심 식탁입니다.

안그래도 밥이 싫어 몸서리치는 우리 아빠!
주중에는 요양보호사님과 꼼짝없이 밥을 드셔야하니
주말에는 해방시켜드려야죠.
ㅋㅋㅋ
저도 날이 더우니 밥하고 국 끓이기가 싫더라고요.

냉동해 놓았던 냉모밀 육수가 살살 녹아가고 있어요.
우리 세 명 모두 면을 좋아하니 모밀을 먹어보려고요.

옛말에 곡기는 끊으면 안된다!
했으니 곡기도 유지해야죠.
유부초밥은 딱 한 개씩만 먹기요.
우리 아빠 엄청 좋아하시겠네요.
밥 조금 드려서요.

어제 게딱지에 비벼 드시고 남은 게장 다리들!
간장게장이 집나간 입맛을 돌아오게 해주면 좋으련만!
그것도 잠시뿐이었는데
어제 급 찾으시기에 반가웠어요.

단호박 찜은 제가 즐겨먹는 음식이에요.
아저씨랑 아빠는 음식으로 여기지도 않지만 오늘은 딱 한 개씩만 먹어보자고 구슬러보았죠.
아저씨는 넘어갔지만 아빠는 완강하셔서 할 수없이 옆에있는 살구랑 맞바꿨어요.
실은 저는 살구를 싫어하거든요.
아빠는 살구를 좋아하시니까 살구는 아빠가 다 드시고 단호박은 제가 다 먹는걸로 합의봤습니다.

요건 우리 아저씨가 좋아하는 설탕에 재운 토마토에요.
그냥 토마토는 잘 안 먹으려하는데 솔솔 설탕 뿌려서 주면 엄청 맛나게 먹어요.
어디선가 토마토에 설탕 뿌리면
비타민 B흡수가 떨어진다던데
어쩌겠어요. 잘 먹는거 보는게 좋은데요.

밥맛보다 입맛으로 가끔은 좋아하는 메뉴로만 먹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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