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741)
이동식 테이블 조립후기 며칠 전 울 아저씨 이름으로 택배 도착! '어디에 쓰는 물건인 감?' 대림퍼니처 이동식 3단 테이블이라고 쓰여있다. 뭔가 조립 해야 하나보다. '완제품 매장 즉시 구입'을 선호하는 나와 달리 조립 제품에 애정을 가지는 아저씨! 여기 나와 있는대로 조립하기만 하면 된단다. 그림으로만 봐도 아주 쉽게 조립 가능할 듯. "이게 뭔데요? 어디에 놓을 건데요? 어디서 샀어요? 얼마예요?" 속사포 질문에도 씨익 웃기만 하고 조립 시작! '그래 그냥 보기만 해라 이거지? 비밀이다 이거지?' 저녁도 먹었으니 아이스커피 한 잔씩! '왜 아저씨 기분이 왜 이리 다운이지?' 원래 요런 거 조립 할 때는 막 설명해 주면서 하는데 조용하다. 아.. 지고 있다. 키움. 어머머! 이제는 아예 채널을 돌려버린다.ㅋㅋㅋㅋ 허준이랑 예..
나와 당신의 안전 거리 도로에 나가 보면 수 많은 차들이 있죠?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교통 신호를 지켜 가면서 움직이죠. 혹시나 서로 딱 붙어 버리면... 사고 입니다. 사람과 사람도 마찬가지! 서로 친하다고 잘 안다고 편하다고 해서 격 없이 지내다가 한 순간에 틀어지는 경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어요. 서로 하루라도 못 보면 안 될듯이 꼭 붙어다니던 이웃이랑 아주 사소한 이유로 등 돌리게되고 세상 가장 끈끈할 것 같은 형제지간에 의견 충돌로 평생 안 보기도 하죠. 문제는 바로 '나와 이렇게 가까운 사이인 네가 나한테 그럴 수 있어?' 에서 출발합니다. 제가 살아보니까 뭐 많이 살진 않았지만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어느 정도의 거리가 필요 하다는거예요. 이게 제 생각에는 '격' 즉 '예의'인데요. 부부는 일심..
안성 맛집 서일농원 솔리 나들이의 즐거움에서 빠질 수 없는 먹는 즐거움! 오늘은 거기에 더불어 오감으로 맛 보는 진귀한 식당을 다녀왔다. 7월 말 평일 딸과 아저씨와 셋이서 오랜만에 뭉쳤다.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서일농원에 도착! 입구도 시원시원! 주차장도 널찍하다. 와! 이렇게나 넓은 농원에 있는 식당이구나! 그래서 우리 아저씨가 오감으로 먹는 식당이라고 했구나! 솔리식당과 맞은편 솔바람카페이다. 온 사방이 푸르다. 소나무가 멋드러지네 식당이 중간 소독시간이어서 소독복 입은 분들이 들어가신다. 하루 세 번 소독을 한다고 한다. 청결도 철저한 식당이구나. 다음 타임 예약해 놓고 농원을 살짝 돌아보았다. 초록빛 연밭이 엄청 크게 있다. 오전에 왔으면 연꽃 핀 장관을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그래도 탄성이 나오게한다.. 가는 곳..
오늘의 시 한 편! 내 옆에 있는 사람 내 옆에 있는 사람 사람은 그 자체로 기적이에요.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마음 안에 그 한 사람을 들여놓는다는 것은 더 기적이지요.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 또한 황홀합니다. 혼자서는 결코 그 어떤 꽃도 피울 수 없다는 것도 황홀입니다. 우리가 기대는 것은 왜 사람이어야 할까요. 왜 사람을 거쳐서 성장하고 우리는 완성되어야 할까요. 혼자여서 불안한 것은 마땅히 이해되는 불안이지만 옆에 아무도 없어서 불안한 것은 왜 그토록 무서운가요. "내 옆에 있는 사람" 중에서 '사람 인 ' 한자도 서로에게 기대어 있는 모습의 형상이라지? 서로 기대고 보듬어 주고 사랑해주면서 살아가는 것이 그 사람을 마음 안에 들여 놓는 것이리라. 지금 이 순간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나의 부모일 수도 나의 반려자..
요가 할 수 있을까? - 아따산 카르마 요가매트 후기 요가 할 수 있을까? - 아따산 카르마 요가매트 후기 아파트 휘트니스센터는 아직은 위험하지? 그럼 집 앞 공원 조깅? 아ᆢ옷 입고 나가기 귀차니즘~~~ 코로나로 확진자가 되지는 않았지만 확찐자가 되어버렸네. 와! 예전에는 늦게 퇴근하고도 휘트니스 센터 다닐 때 도대체 어떻게 다녔지? 운동을 끊으니 여기저기 찌푸둥하고 매일 아침 체중계에서 스트레스다. "집에서 요가 한 번 해 봐요. 스트레칭도 되고 요가 하면 딱 좋을 듯." 아저씨 말에 발동 걸렸다. 부릉부릉! 맘 먹고 요가 매트 비싼걸로 구입! 쿠팡에서 15%세일 한다길래 질렀다. ㅋㅋㅋㅋ 운동 못하는 사람이 장비 욕심은 또 많아가지고ᆢ 근데 아따산 매트는 받아보자마자 재질이 맘에 쏙! 길이도 폭도 적당한데다가 땀도 흡수 잘 될것 같고 무엇보다 촉감이 ..
한정식 들메 문산 맛집 지난 달 문산 나들이 중 발견한 건강 밥상! "한정식 들메" 들메? 들에서 나는 밥인란 뜻! 들메정식으로 먹어보자! 밥은 즉석밥으로! 표고버섯을 식재료로 사용하고 그 효능도 알려주네. 아하! 버섯이 이리 좋은겨? 기본세팅도 아주 맘에드네. 요고요고 시원한 표고버섯 물! 이상한 맛 절대 아니고 너무나 구수한 버섯 맛! 한통 다 마시고 나왔다. 엥? 생으로? 했지만 그건 나의 선입견! 여기서 직접 재배하는 표고이다. 참기름 장에 콕 찍어서 먹었는데 그 맛이... 입안 가득 향기롭다. 아니? 이건 쑥버무리 백설기? 따끈따끈하고 말랑말랑! 달콤한 호박까지 들어있네 밥집에서 떡 주는 거 첨 봐! 표고버섯 들깨죽! 간도 적당히 심심하고 고소하네. 반찬들이 하나같이 정갈하고 깔끔하다. 특히 밤조림은 틀림없이 산밤을 ..
오늘의 시 한 편! 나는 행복하다. 스치듯 읽어도 가슴에 꽂히는 시가 있다. [나는 행복하다] 기나긴 터널을 빠져나온 후 어떤 선택의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자문한다. 이 선택이 혹여나 오늘 나의 행복을 방해하지는 않을까?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여전히 모르는 것투성이지만 궁극적으로 나는 행복하다. 아침에 눈 뜰 수 있어서 행복하고, 날씨가 좋아서 행복하고, 빗소리에 행복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해서 행복하고, 더운 날의 맥주 한 잔도 행복하다. 오늘 당신은 행복한가요? "사랑의 시간들" 중에서 나에게 던져지는 화두이다. 어제 나는 행복했을까? 내일 나는 행복할까? 흔히들 '행복은 마음에 있다.'고 한다. 또 '내 마음이 지옥이다.'라는 말도 있다. 최근 얼마간 직장에서 맘고생을 했던 내가 너무너무 공감하는 말이다. 인생 짧은데 그 짧은..
인생 음식 옥합 콩국수 나의 인생 음식 콩국수! 어릴 적에 엄마가 콩을 폭 삶아서 믹서기에 넣고 징~~~~~~~~갈아서 고운 소금 치고 얼음 둥둥 띄우고 삶은 국수 한 덩어리 퐁당 넣어서 호로록 콩 국물 마시면 고소하고 담백한 콩내가 입안 가득 퍼지고ᆢ 거기다가 입 속에 남아있는 갈은 콩 알갱이를 도독도독 씹는 맛까지ᆢ 믹서기 돌아가는 모습이 신기해서 우리 삼형제 식탁에 빙 둘러 그 모습 지켜보던 추억이 생각난다. 에어컨도 없던 그 시절에 엄마가 만들어 준 콩물 한 대접이면 잠시나마 가슴이 서늘했었는데ᆢ 여기 옥합은 콩국수를 사랑하는 내 마음의 1호점이다. 2호점은 서울 시청 근처의 진주회관이다. 옥합은 마포 근처에 있다가 몇년 전 고양으로 이전했다. 얼마나 맛이 좋았으면 그 때 손님들이 다 찾아 온다고 한다. 우리 아저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