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아빠가 회식하는 날이면
엄마는 이때다! 하고
라면을 끓여주셨어요.
아빠는 그 당시 면은 절대 드시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늘 밥을 차려야했던 엄마는 요런 날을 틈타서 라면을 끓였던거죠.
라면 좋아하던 우리는 요런 날만 기다렸고요.
흐흐흐 우리에게도 바로 그런 날이 왔습니다.
아저씨가 모임이 있어 아빠랑 나! 둘이서 저녁을 먹어야 하는 날!
이때다 싶어 아저씨는 평소 심드렁해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유부초밥이랑 쫄면을 했지요.
ㅋㅋㅋ
감자국도 감자듬뿍 뜨고요.
다행히 우리 아빠가 이제는 밥보다 면을 그것도 매콤면을 더 좋아하시니 금상첨화죠.
아저씨 없을 때 파뤼를 벌여야죠.
매운 음식 못먹는 저는 이미 안전장치도 한 컵 갖다놓았죠.
아빠는 젊을 적에는 저처럼 매운 음식 못드셨었는데 지금은 3단계 맵기도 거뜬히 드세요.
추측으로는 나이가 드시니 혀의 감각도 무뎌지신게 아닐까 싶네요.
유부초밥이랑 쫄면으로
맛나게 먹었답니다.
단짠단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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