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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요리

햇감자로 감자볶음 찐감자 맛보기

엊그제 바로 캔 햇감자가
밭에서 바로 우리집에 왔습니다.
요녀석들 어떻게 먹을까?

어릴적 하지감자라고 부른 기억이 있는데 아빠께 여쭤보니 여름철에
캐는 감자라는 뜻이래요.

껍질도 얇고 수분도 많고
거기다가 때깔도 좋으네요.
저녁식탁!
일단 아저씨가 좋아하는 감자볶음을 먼저 해요.
껍질 벗기고 채 썬다음 적당히 두른 기름 위에 감자를 넣고
꽃소금 살살 뿌려서 간을 맞추고 약불에 볶아요.
감자가 익을수록 향도 좋네요.
햇감자라 그런가 찰기가 도네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
아무 양념 없어도 감자볶음 하나면 반 한공기 뚝딱!
우리 아저씨가 오랜만에 본인을 위한 반찬을 해주니 좋아하는게 눈에 보여요.
반찬투정이라고는 1도 없는 아주 젠틀한 사람이거든요.

자! 이번엔 아빠랑 제가 좋아하는 찐감자에요.
깨끗이 씻은 감자를 찜용기에 담고 감자 표면에 맛소금을 솔솔 뿌려요.
뚜껑 덮어서 전자렌지에 넣고 10분 돌리면 팍실팍실하고 담백한 찐감자가 완성됩니다.
식재료가 싱싱하면 별다른 조미를 가미하지 않아도 맛있다는거
항상 느끼거든요.
늘 회만 찾으시는 아빠도
오늘은 감자 한 알을 거뜬히 드시네요.
반으로 툭 잘라서 뜨거울 때 호~불며 한 입 넣었더니 그 맛이
꼭 밤 먹는 맛 같아요.
엄청 맛나네요.
그야말로 식탁이 감자밭이었네요.
ㅎㅎㅎ
햇감자의 맛은 먹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매력이 있네요.
다음은 감자국과 감자조림을 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