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욜 퇴근길에 아빠가 차려준 저녁밥!
아빠한테 V하랬더니 얼굴 빨개졌다. ㅋㅋ
둘이서 저녁먹고 술 한잔하며 옛날 얘기하실땐 눈이 초롱초롱 빛난다.
난 선천적으로 술을 못마신다.
커피랑 술잔이랑 건배! 아빠는 부녀지간이라 요렇게 건배해도 된다고 ᆢ
어느 새 울 아빠도 과거를 추억하며 사는 사람이 되었다. 그걸 받아들이기가 힘들구만...
어깨가 왜그리 좁아지셨는지...
오래오래 곁에 계세요.♥
2015년 5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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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7년여전 일이네요.
그때는 아빠 집에 가끔 들르면 손수 김치찌개를 끓여서 저녁 차려 주셨었는데...
혼자서 적적히 계시다가 어느 늦은밤 딸래미 얼굴 잠깐 보는게 좋으셔서 환하게 웃으시는 그 모습 보면서 제 맘이 더 아팠던 그 때가 있었죠.
다 좋을 수는 없나봅니다.
이제는 제곁에 계시지만 건강은 허락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몸이 망가지면 마음도 함께 망가진다는거 아세요?
지금은 아주 일상적인 얘기나누는 것도 버거우시거든요.
예전에는 저의 인생고민 직장스트레스 다 들어주시고 토닥여주시고 했는데
우리집으로 오신 뒤로는 제가 아빠의 일상을 관리하고 하루일과를 묻고
걱정하는 것으로 처지가 바뀌었네요.
사진보니 저 때는 소주도 거뜬히 드셨었네요.
지금은 무알콜막걸리로 기분만 낼수 있는데...
누구나 그런거겠죠?
그게 인생이겠지요?
오늘 문득 예전 기록을 보고
잠시나마 추억에 젖었네요.
먼 훗날 오늘을 또 추억하겠죠?
그러려면 오늘 하루도 아빠께 최선을 다해야 후회가 남지 않겠지요.
저 때도 건강하시던건 아니지만
지금보다 훠~~~~얼씬 좋아보이시는게 왜케 부러운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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