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순이 데리고 산책을 나갔어요.
산책 나가서 만난 말티즈!
갑순이가 관심을 보이며 다가갑니다.
말티즈랑 서로 킁킁 냄새를 맡더니 말티즈가 홱 돌아서서 주인 뒤에 숨네요.
우리 아저씨 왈
"갑순아
친구가 싫은가보다!"
말티즈 견주가 갑순이 보며 왈
"남자예요?"
울아저씨 "여자예요.~"
"몇 살이예요?"
"10살 넘었어요"
갑자기 자기 강아지를 번쩍 안아들더니
"노견이네요~"
하고는
"우리 개는 어려요"
이럽니다.
울아저씨 기분이 나빴나봐요.
근데 말도 못하고 돌아오면서 궁시렁궁시렁!
그 쪽에서 우리 갑순이 나이 많다고 노견이라고 했다고
예의가 없다나? ㅎㅎㅎㅎ
저는 별로 기분 나쁘지 않았거든요?
아직 강아지 문화를 잘 모르는것도 있고
갑순이가 10년 넘은 개이면 노견은 노견이잖아요.
만약 제가 줄 잡고 있었으면
전 이렇게 돌려까기 해 줬을거예요.
"갑순아 가자!
니가 나이 많아서 무섭댄다!~
쟤는 어려서 니가 무섭대!"
그리고 먼저 홱! 돌려서 와버렸을텐데...
ㅋㅋㅋㅋ
저 평소에도 돌려서 까기 잘 하거든요.
ㅋㅋㅋ
강아지 종류 나이 성별 이런거는 서로 기분 상하지 않게 조심해서 대화해야겠어요.
우리 갑순이도 듣는 귀가 있는데
늙은 개 면전에서 늙었다고 하면 듣는 늙은 개가 얼마나 기분 나쁘겠어요. 그쵸?
나름 동안으로 보이게 하려고 저도 우리 갑순이 젊게 입히려고 노력하거든요.
하하하~^^
짧은 만남에서도 견주의 인격이 다 드러난답니다.
"아저씨! 다음 산책 때는 내가 줄 잡을게요!
누가 우리 갑순이 뭐라하면 내가 다 돌려까기 해줄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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