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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요리

칼칼한 도루묵 조림 "도로 묵이라 하여라!"ㅎㅎ

선조 임금이 피난시절 맛나게 먹은 "묵"이라는 생선에 "은어"라는 이름을 하사했었대요.
궁궐로 돌아간 뒤 그 맛이 생각 나 다시 먹어보니 피난 시절 그 맛이 아니더래요.
"도로 묵 이라 하여라!"
그래서 도루묵이 됬다는 생선
도루묵!
하지만 도루묵!
비린내도 없고 진짜 맛나요.~^^

도루묵 조림을 만들었어요.
도루묵은 생선 살이 연하고
알도 톡톡 씹히는 맛이 일품이죠.

마트에서 공수해 온 물 좋은 도루묵을 자박자박 썬 무 위에 가지런히 올립니다.
알도 들어있네요.~^^

고등어 조림 양념 한봉지를 골고루 넣고 물 한 공기를 넣어줍니다.

그 위에 당근 채친것 뿌려 주고

대파 송송 썰어 도루묵 위를 덮어줍니다.

처음엔 센불로 끓이다가
한번 부르르 끓으면
중불로 줄여 국물을 졸이며
무가 말랑말랑해질때까지 끓여주면
칼칼한 도루묵 조림 완성입니다.

생선조림 냄새가 좋은데요?
칼칼한 조림 양념이 도루묵과 잘 어울리네요
생선 살이 어찌나 연한지 그릇에 담으니까 마구마구 부서지려고 해요 .
도루묵 알도 먹음직스럽게 익었네요.
씹을 때 톡톡 터지는 재미도 있죠.
무도 흐물흐물 간이 잘 배어서
맛도 있고 소화도 잘 되는 부드러운 반찬이예요.

어렸을 때 연탄불 구이로 먹어봤던 도루묵을 추억하며
오늘은 수산코너 사장님 추천으로 조림으로 요리 해 보았어요.
칼칼한 도루묵 조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