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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요리

여름철 원기회복 채소 호박이랑 풋고추랑 이렇게 잘 어울려요~^^

요즘 참 입맛 없지요?
날은 덥고 속은 헛헛한데 입에 짝 붙는 반찬은 없고 밥은 먹긴 해야 하는데 주방에 오래 서서 요리하기는 힘들고요.
이럴 때일수록 잘 먹어야 지치지 않거든요.
더운 여름철에 꼭 먹어줘야 하는 채소가 바로 호박과 풋고추예요.

제철에 나는 흔한 식재료가 영양도 가장 풍부하고 구하기 쉬우면서 가격도 저렴하거든요.


호박이랑 계란이랑 넣고 전을 부쳐보았거든요.
만들기 쉽고 맛도 좋은 데다가 영양 보충에도 딱이네요.

애호박 풋고추 계란만 있으면 재료준비 완성!

호박은 채 썰고 풋고추는 동그랗고 얇게 썰면 됩니다.
계란을 잠길 만큼 풀고 굵은소금으로 간을 맞춰요.
맛소금보다 훨씬 맛있어요.

동그라미 프라이팬에 작은 국자로 한국자씩 떠 넣어요.
이때 기름을 넉넉하게 둘러주면 전의 맛이 더 좋아집니다.

한쪽면이 다 익으면 살살 뒤집어서 익혀줍니다.
계란의 고소한 향과 호박의 달콤한 향이 솔솔 올라오거든요.

전은 부쳐서 그 자리에서 먹어야 제 맛인 거 아시죠?
요리하는 자의 특권으로 한 조각 맛보았지요.
ㅋㅋㅇㅋ

동그라미 팬이 있으면 전 부칠 때 따로 모양 잡을 필요도 없고 크기도 적당하게 커서 전 모양도 예쁘고 금방금방 요리가 돼서 나오니까 불  앞에 오래 서 있을 일도 없어 좋아요.

계란이랑 채소의 색이 참 곱죠?
항상 느끼는 거지만 식재료는 본연의 색과 모양이 다 다른데 흉내 낼 수 없는 자태와 자연의 고운 색이라 너무너무 아름다운 거 같아요.
그래서 전 요리하면서  아쿠! 호박이 색이 참 곱네!
감자가 껍질 벗겨 놓으니 뽀샤시한 게 이쁘네!
계란 노른자가 어쩜 이렇게 샛노랗지? 하면서 혼잣말하거든요
이러면서 힐링이 되는 거 같아요.

만드는데 10분도 채 걸리지 않아서 뚝딱 만들어서 흰밥이랑 김치랑만 식탁에 놓으면 집 나간 입맛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