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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이네

두부가 맛있는 집 은성 손두부

오늘은 시댁에 갔다가 맛나게 먹고 온 두부전골을 리뷰해 보려고 해요.

주소가 재미있죠?
헌바디길!
아저씨가 어릴 적 자전거 타고 학교 다니던 길이래요.
농로를 달리다 보면 여기가 나오네요.

전통 20년이라니...
어떤 맛일까 궁굼해져요.
-개점:11시 폐점 :21시
-휴무일 2.4주 화요일

식당 내부는 깔끔해요.
새로 건물을 지은 듯 해요.
바로 옆에는 카페도 있더라고요.
코로나로 전화번호와 입장 시간을 적는 명부도 비치 되어있고 소독제도 비치 되어 있어요.

한 달에 두번 둘째 넷째 화요일은 휴무이고 모든 식재료는 국산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지금 보니 매월인데 매주라고 잘 못 표기한게 보이네요.

세명이서 해물두부전골 중으로 주문했어요.
어떤 비주얼일까? 궁굼하네요.

해물 전골 도착이요.
와! 낙지가 토실토실 엄청 싱싱해요.

여기서 직접 만든다는 손바닥만한 손두부가 수북하게 얹어져 있네요.

느타리랑 팽이 그리고 청경채도 듬뿍 들어 있어요.
아! 끓기도 전에 이미 너무 맛있겠어요.

밑반찬도 골고루 나오네요.
세 사람인데 반찬은 두 세트를 놓아 주시네요.
중간 중간에 빈 그릇이 보이면 살뜰하게 챙겨서 더 가져다 줍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세요.

무생채는 집에서 만든 것같은 맛이예요.

꽈리고추 멸치볶음인데 짭조롬 달달해요!

나박 김치도 맛이 딱 들어서 한 숟가락 떠 먹으니 새콤 달콤한게 식욕을 돋우네요.

세상 맛있는 고추잎 나물!
쌉싸름하면서도 싱싱한 맛이예요.
그 옆에 배추김치는 직접 담그신 맛이예요.

비지 양념 이예요.
간간하니 야채가 섞여 있어 고소해요.

양배추 샐러드도 너무 맛있네요.
두 번이나 먹었어요. ㅎㅎ

보글 보글 맛나게 끓었죠?
아저씨가 낙지를 숭덩숭덩 잘라서 아버님 그릇에 수북히 담아 드리며
"아버지! 이거 드시고 힘 좀 비축 하세요!"
요즘 정원 가꾸랴 밭 농사 지으랴 무리해서 병이 나셨지 뭐예요.
그래도 어찌나 씩씩하게 견디시는지...
저 한테는 두부랑 야채 듬뿍! 담아 놓아 줍니다.
전 두부 매니아거든요.
"식당 잘 선택했지? 여기 두부 맛있대요.
친구가 추천해준 맛집이예요. 많이 먹어요"
어쩜! 멘트도 이렇게 멋있지요?
ㅋㅋㅋㅋ
네~^^ 저 두부 말고 아저씨 매니아예요.
크하하하하하!

국물 속에는 조개랑 대하 미더덕도 들어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국물 맛이 시원했어요.
그리고 보기에는 국물이 빨개서 매워 보이지만 맵지 않고 국물의 부드러운 목 넘김이 먹기 좋았어요.
국물 요리 즐기지 않는 저도 계속 떠 먹게 되네요
두부 간도 딱 맞는 것이 맛도 진짜 좋으네요.
제가 두부 요리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두부 맛은 좀 알거든요.
밥도 리필 가능하다고 해요.
농로 길 안 쪽 외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도 어찌 알고들 찾아 오는지 테이블이 제법 꽉 차네요.

벽에 콩의 효능도 자세히 나와 있네요.

냉장고에는 비지가 필요하면 가져 가라고 소량씩 포장해 놓았어요.
오잉! 비지 좋아하거든요.
너무 너무 잘 됬네요.

비지 넣고 돼지고기 넣고 끓여 먹던 비지 찌개가 생각 나서 하나 가져왔어요.
아버님도 하나 달라고 하셔서 가져 가셨고요.
집에 마침 사다 놓은 돼지고기랑 신 김치가 있으시대요.

해물 두부 전골 중으로 먹고 공기밥 세 그릇까지 해서 4만원이 나왔네요.
낙지 새우 조개 미더덕이 풍성하게 들어 있어 맛 있었는데 가격도 적당한거 같아요.
아버님도 맛있게 드셨다니 잘 선택했구나 싶네요.
이상 여주 이천 은성 손두부 해물두부전골 후기였습니다.

2020.08.11 - [일상/맛집이네] - 안성 맛집 서일농원 솔리

 

안성 맛집 서일농원 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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