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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이네

청아라 맛집 포장 후기-이면수와 고등어ㅋㅋㅋ 삼치였다!



생선구이집 "청아라"
내가 최애하는 식당인데 마포구 망원시장 근처에 있다.
아저씨 재택근무가 끝나서 컴퓨터를 사무실로 옮기러 갔다
나는 장을 보고 아저씨는 회사에 가고...

돌아오는 길에 청아라로 가잔다.
포장 주문해 놓았다고.
어머낫! 조은거!
청아라 주소는
서울 마포구 망원로 52
02-324-9295
가게 뒷편에 주차공간도 있다.

아저씨가 찾으러 가고 난 차에서 기다렸다.

청아라 고기 굽는 곳

청아라는 굽는 장치가 가게 밖에 있어서인지
식당 안에서는 생선 비린내가 나지 않아 먹으러 올 때도 참 좋다.

사장님이 늘 더우나 추우나 밖에서 정성껏 구워서 가져다 주신다.

포장된 봉투에서 생선 구이 향이 진동을 한다.
집에 빨리 가야한다.
마음이 급하다.
갑자기 배가 무지무지 고파지네.
난 항상 이면수 아저씨는 항상 고등어!
메뉴는 정해져 있다.
여기서 주는 된장국과 밑반찬도 다 정갈하고 맛나는데 포장은 밥이랑 반찬은 주지 않는단다.
대신 생선을 큰 놈으로 구우셨다네.

허걱!
이게 웬일?
집에 와서 풀어보니
이면수는 간데 없고 삼치가 떡 버티고 있다.
울 아저씨 몹시 당황!
나도 당황!
잘 못 시킨거 같단다.
이면수라고 생각하고 삼치라고 말한 것! 같단다.
어쩌냐고 엄청 속상해 한다.
나 좋아하는 이면수 먹이려고 했는데
왜 그랬을까? 하면서 얼굴이 침울하다.

너무나 미안해 하는 아저씨지만 나는 괜찮다.
삼치도 잘 먹는다.
이면수든 삼치든 울 아저씨가 나에게 먹이려고 한 마음이 더 감동이지.
괜찮다고 다음에 진짜 이면수로 또 먹으면 된다고
달래서 식탁에 앉았다.
아이고 우리 아저씨 실수하면 본인이 용납 못해가지고 한참 속상해 하는데...

어쨌든 다시 가서 바꿔 오기에는 너무 배도 고프고 또 삼치도 내가 먹는 생선이니 맛나게 먹으면 되지.
고등어는 비린내 없이 쫀득하니 잘 구워졌다.
아저씨가 생선을 즐기지 않는데 그 중 고등어는 그래도 먹는 편이다.

삼치 살이 아주 그냥 두툼한게 촉촉하니 담백한 맛이다.

요 와사비 소스에 찍어서 먹으니 맛이 더 산다.
워낙 크기도 크고 가시도 커서 먹기 편하네.

반찬은 얼마 전 구입한 열무 김치 하나만 놓고
둘이서 맛나게 먹었다.

요즘 날씨 탓에 농수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던데
생선 가격은 그대로인듯...

이상 청아라 이면수가 삼치가 된 ~^^
생선구이 포장 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