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고 통통한 보리 찰보리 아시나요?
불릴 필요도 없고 삶을 필요도 없이 바로 밥을 지어서 먹을 수 있거든요.
쫀득하고 씹는 맛이 있는 찰보리는 영양도 풍부하고 소화도 잘 되기 때문에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잡곡이에요.
찰보리가 있으면 저는 보리밥을 지어서 청국장이나 된장찌개랑 먹거든요.
보리와 쌀 비율을 2:1로 지으면 딱 좋더라고요.
금방 지은 찰보리밥은 냄새도 엄청 구수합니다~^^
뚝배기에 양파 큼직하게 썰어 넣고(ㅋㅇㅋ 제가 양파 싫어해서 골라내기 편하려고요)
무도 작은 깍둑썰기로 썰어서 넣어줍니다.
대파도 쫑쫑 썰어서 넣어요.
다진 마늘 크게 한 숟가락 넣고 쌈된장 한 숟가락 넣어요.
물 자작하게 부어서 끓여주고 싱거우면 집 된장으로 간을 맞춰줍니다.
청양고추는 맵기에 따라 한 두 개 잘게 썰어서 넣어줍니다.
마지막으로 고춧가루 반숟가락 넣어주고 바글바글 지져줍니다.
찌개 냄새가 코를 자극하네요.
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참 이쁘죠?
다음은 무생채 무치려고요.
무채 썰어서 아로니아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살살 흔들어 주면 소금이 골고루 배이거든요.
여기세 멸치액젓으로 감칠맛 살리고 파 다진 마늘 양파 고춧가루 설탕 매실액 참기름으로 버무릴 거예요.
비벼 먹을 거라 고춧가루 많이 넣지 않았어요.
참깨 듬뿍 뿌려주면 무생채 완성입니다.
이틀은 너끈히 먹을 양이네요.
찰보리밥에 계란프라이 한 개 넣고 된장찌개 떠 넣고 심심한 무생채 듬뿍 넣고 쓱쓱 비벼 먹으려고요.
먼저 침부터 삼키고요~^^
집에 찰보리가 있으면 이렇게 해서 드셔보세요.
맛도 영양도 모두 만족입니다.
여름 타느라 집 나간 입맛이 제 발로 돌아올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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