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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요리

양파장아찌 끓이지 않고 만드는법

양파가 넉넉하게 있으니 양파장아찌도 만들어 보았어요.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내 입맛에 맞게 너무 짜거나 너무 시거나 너무 달지 않게 간을 조절할 수 있어 좋아요.

양파가 썰면 매운 내가 나는 게 아니라 단내가 나는 것이 완도산이라 그런가 좀 다르네요.
이렇게 단내가 나는 양파는 그냥 다른 거 필요 없이 볶아서 먹어도 훌륭한 반찬이 되더라고요.
오늘은 금방 해서 금방 먹을 수 있는 장아찌를 해보렵니다.
양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유리통에 넣고 청양고추도 쫑쫑 썰어서 함께 넣어줍니다.

이제 장아찌 물을 만들어요.
끓여 붓지 않으니까 아주 간편해요.
물 1 식초 1 설탕 1
그리고 여기에 소주 1/2
넣고 잘 저어줍니다.
소주가 들어가서 끓여 붓지 않아도 됩니다.

내용물이 녹을 때까지 잘 저어주세요.
황설탕을 넣었더니 물의 색이 노랗네요.

이렇게 남은 알갱이 하나도 없이 저어 주어야 양파에 잘 스며들겠죠?

이제 양파가 푹 잠기도록 부어줍니다.
너무너무 간단하죠?
지금 당장 먹을 수는 없고
냉장고 속에 하루정도 두었다가 꺼내서 먹으면 됩니다.
양파 먹을 줄 모르는 저 대신 아저씨가 먹는 거 보고 성공이구나! 했어요.
밥상에서 양파장아찌에 자꾸자꾸 젓가락이 가지 뭐예요?
호호~^^

색도 진하지 않고 짜거나 너무 시지도 않아서 양파는 물론 국물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우리 아빠도 양파도 양파지만 요 국물을 아주 맛나게 드십니다.

요렇게 밀폐용기에
특히 유리용기에 넣어두고 먹는 것이 더 시원하고 맛있게 오랫동안 먹는 비결이에요.
집에 양파 있으면 한번 만들어보세요.
가족들이 양파 좋아한다면 아마 맛있게 먹을 거예요.
식당에서 먹는 장아찌의 맛과는 다른 신선함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