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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요리

호박물과 호박죽을 만들었어요.

 

우리집 이쁜이 호박이예요.
진짜 예쁘죠?
매년 시아버님께서 관상용으로 하나씩 주시거든요.
근데 요게 관상용 뿐만 아니라 건강식 재료로도
쓰일 수 있거든요.


호박의 효능 알아볼까요?

이렇게 몸에 좋은 호박으로 건강 요리를 해 볼게요.
먼저 우리 예쁜이를 더 예쁘게 손질해 볼까요?

깨끗이 씻은 호박을 쪼개서 씨를 제거해요
고것 참 속이 실하네요.

껍질을 과일칼로 제거해요.
와우! 색이 진짜진짜 곱네요~^^


요건 호박튀김 용으로 쏙!

요건 호박죽 용으로 쏙!

냉동실에 넣어 놓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써요.
홍홍~^^ 든든하네요.


남은 반통은 씨만 제거하고 압력밥솥에 껍질 째 푹
삶아요.
물을 조금만 넘어줘요.

삼베자루에 넣고 요즘 제가 열혈 시청 중인 드라마 에서 그 의녀들이 탕약 짜듯이 꼭 짜내면


건강 음료 호박즙이 완성이예요.
저는 설탕 타지 않고 호박즙 그대로 마셔요.
손, 얼굴, 다리가 잘 붓거든요.
요거 마시면 붓기가 잘 빠진답니다.
그 옛날 산후조리 때도 우리 시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신 호박즙을 먹고 출산 23일만에 원래 몸매로 출근을 했었죠.
효능 최고였어요.
만들자마자 한 잔 쭈욱 들이켰어요.ㅎㅎ
히잉~~~ 제 배는 부은게 아니었네요.
나온 그대로인데요? 하하하!

이번엔 호박죽 차례!

찹쌀가루 쓰지 않고 찹쌀 밥으로 만들거예요.
찹쌀을 씻어서 충분히 불려요.
어제밤에 냉장고에 불려놓고 잤죠.

찰밥을 아주 질게 지어요.

호박을 압력솥에 넣고 물 약간 넣고 삶은 다음
나무 주걱으로 슬슬 풀어주면 요렇게 잘 풀려요.

찰밥과 섞은 뒤 물 한컵 넣고 소금과 설탕으로
입맛에 맞게 간을 해요.
달콤한 호박죽 향이 ...캬!
어머낫! 거기까지 호박죽 향이 난다고요? ㅋㅋ
색도 너무 고와요.

저는 설탕 조금이랑 꿀을 좀 썼어요.
꿀 맛 나는 호박죽이 되겠죠?

제사때 쓰고 남은 대추를 잘라 모양을 좀 내 주었어요.
다음 주 아침 죽은 걱정 없겠네요.

호박죽 별로 안 좋아하는 아저씨 곁에 슬쩍 놓아 보았어요.
한 숟가락 맛 보더니
"맛있네!"
제가 한 요리는 맛 없어도 무조건 다 맛있다고 해 주는 아저씨!
근데 말 뿐이지 먹지는 않는데
오늘 호박죽은 한 그릇 뚝딱 비우는거 있죠?
야호! 성공이닷!
떡만두국이랑 호박죽이랑 같이 맛나게 먹었답니다.
그야말로 꿀 맛이네요.
건강음료 호박즙이랑
말캉말캉한 찹쌀밥의 식감이 살아있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호박죽 만들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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