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의 요리 시간이예요.
요즘 날씨 덥다고 하루종일 차가운 물, 아이스커피. 아이스바같은거 입에 달고 살았더니 배에 가스도 차고 속도 거북하네요.
자려고 누워도 속에 뭐가 들은것처럼 배도 딱딱하고요
살찐거 아니냐고요? 데헷!
코로나 시대에 확~찐자는 필수템 아닌가요? ㅋㅋㅋ
속이 더부룩 할 때는
한 번씩
죽도 먹어주고 그래야 돼요.
사 먹는 죽은 정말이지 맛있지만
비싸잖아요.
요래 한 번 맹글어보세요.
바로~~~~~^^
계란 채소 죽!
주말이니까
부담 없이
냉장고 열고
있는 채소만 꺼내세요.
혹시 가족들이 안 먹는 채소가 있다면
더 곱게 썰어서 넣으면? ㅋㅋ
우리 아저씨 안 먹는 파프리카랑 당근이 요기에
숨었거든요?
먹으라고 실랑이 할 필요없이
아무도 모르게 먹일 수 있어용.쿄쿄쿄
곱게 곱게 썰어서(정신수양 하는 맘으로)
참기름에 달달 볶다가
삶은 계란 2개를 잘게 다져서
같이 넣고 충분히 볶아요.
냉장고에 있길래 쓴 거예요
그냥 계란 스크램블해서 넣어도 됩니다.
이 때 소금 약간 톡톡!
자 이제 볶은 채소를
끓이고 있던 찬밥에 부어서 섞어요.
밥알이 풀어질 때까지 저으면서 치킨스톡으로 간을 하고 피날레로 통깨를 톡톡 뿌리면
고소하고 감칠맛 나는 계란 채소죽 완성!
저는 통깨 매니아라서 왕창 뿌렸습니다.
진짜 간단하죠?
맛도 좋아요.
저는
간을 할 때 치킨스톡 같이 쓰거든요.
더 감칠맛이 나요.
단무지랑 먹으면 호로롭 호로롭 잘 넘어가요.
여기서 핵심 뽀인트!
야채를 참기름에 완전히 폭 익을 때까지 달달 볶는것!
이 '달달'이 죽의 맛을 좌우합니다.
잊지 마세요.
냉동실로 직행!
평소에도 여러가지 채소를 이용해서 죽을 만들어 냉동해 놓고 아침으로 먹곤해요.
전자레인지 사용가능 용기나
뚜껑 있는 도자기 밥그릇에 넣어서 냉동해 놓고
데워 먹어요.
5분 데우면 금방 끓인 것과 똑같은 죽이 완성되죠.
예전 어떤 프로그램에서 봤는데 플라스틱 용기를 계속 쓰면 환경호르몬이 나와서 생리통이나 아토피 비염등이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그 방송에서 생리통이 심한 주부가 플라스틱 반찬통 밥통 그릇을 모두 유리나 도자기로 교체하자 거짓말처럼 생리통이 사라지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그때부터 반찬은 유리용기 밥은 도자기용기를 주로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설거지 할 때 조심스럽기는 하지만요.
찬밥 두 공기가 죽 일곱 공기로 변신했네요.
이거 기적 맞죠? ㅋㅋㅋ
참기름 내음 맡으며 달달한 주말 되시고
별식 계란 채소죽으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9월이 코 앞인데 아직도 여름 한 가운데라니...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뾰로롱!
p.s 딸아 미안해
엄빠만 죽 먹어서.
너 어릴적 엄마가 직장다닌다는 핑계로
이유식도 사다 먹였는데...
너 아플 때도 아빠가 죽 사다가 먹이고
고3 수능 날도 소화 안되니까 죽 싸달라는거
'죽이야기'에서 사다가 죽통에 옮겨서 넣어주고...
죽 끓일 때마다 네 생각이 나면서
너무너무 미안한거 있지!
정말 무정한 엄마구나.
우리집에 놀러오면 그 때 못 해준 이유식
죽으로 줄게.
코로나 잠잠해지면 죽 먹으러 한 번 와!
💕해!
'쉬운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말의 요리 새콤 달콤 비빔국수 (44) | 2020.09.05 |
---|---|
삼겹살을 구우며 (27) | 2020.09.03 |
sJSfam님~~~마파두부 성공이예요 (35) | 2020.08.25 |
주말의 요리 돼지고기 고추장찌개 (38) | 2020.08.22 |
주말의 요리 노브랜드 찰진순대로 백순대 만들기 (38) | 2020.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