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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요리

주말의 요리 노브랜드 찰진순대로 백순대 만들기



백순대 볶음


일주일 동안 출근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지치고 속도 헛헛해지는데 그 때마다 호수공원 맛집에 가서 우리 아저씨랑 딸이랑 먹은 순대볶음은 저한테는 보양식이나 다름 없었죠.
아마 가족과 함께여서 더 그랬겠죠?
그래서 그 뒤로는 가끔씩 집에서도 순대 볶음을 해 먹곤 해요.
전 어디 가서 맛난 음식 보면
'요거 어떻게 만든거지?' 하거든요.
근데 결국은 제 맘대로 만들지만요.ㅎㅎ

오늘은 노브랜드 찰진 순대를 가지고 맵지 않고 담백한 백순대 볶음을 만들어 볼까요?

노브랜드 찰진 순대는 두팩이 들어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요.
가성비 끝판왕이죠.
두팩 들어있는 가격이 5천원도 안했던 거 같아요.
지난번에 사서 하나 남은 순대로
만들기 스따뚜!!


고추장 된장 들깨가루 들기름 간마늘을 섞어 찍어먹는 소스 완성!
☆된장은 고추장의 1/3만 넣기
☆소스를 듬뿍 찍어 먹는걸 선호 한다면
물을 조금 섞어서 간이 심심하게 조절.

마늘향 입히고 딱딱한 순서대로 넣고 볶아요.
꿀팁은
☆ 파는 굵직굵직하게 !
☆ 야채는 기호대로 넣고 빼고!
☆ 소금과 설탕 약간 추가!
☆ 물을 약간 부어주면 순대가 더 말랑말랑!


들깨가루와 통깨를 듬뿍 넣어주면 완성이예요.

뜨거운 순대와 야채를 순대 소스에 찍어서
호호! 불어 먹으면
맵지도 않은데 느끼하지도 않은
진짜 쫄깃하고 담백한 순대볶음이예요.


어때요?
한 잔 생각나는 비주얼이죠?
그래서 아저씨랑 저는 한 잔 했답니다.
후식으로 커피 한 잔!
쿠와왕~^^
속았죠?
둘 다 술 바보예요~^^
그 쓴걸 뭔 맛으로? 뭐 이런거요.
울 아저씨는 얼마전 모임 다녀와서는 맥주가 제법 땡긴다고 술이 느는거 같다더니만 결국 삼일 내내 설사하고 배 아팠대요 ㅋㅋㅋ

"아저씨 당근 먹으면 눈 좋아진대요"
"니가 다 먹어요. 그래서 눈 좋아져서 제발 나의 본 모습을 좀 봐!"
ㅋㅋㅋㅋ 자기가 당근 싫어하니깐 괜히 허언을 하네요.
그리고 전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양파를 못 먹지 뭐예요.

먹으면서도 아웅다웅!
오죽하면 우리 딸이 예전에 "엄마 아빠는 개와 고양이야!"
라고 했을까요?

양파랑 양배추는 우리 아저씨가 다 먹고
당근이랑 깻잎은 제가 다 먹었답니다. 쿄쿄쿄!

서로 좋아하는 야채는 다르지만
순대 사랑은 같아서
싹싹 다 먹었어요.
음식물 쓰레기 안 나오라고 깨알까지 싹싹!

아주 쉬워요.
오늘 같은 주말에 꼭 한번 해 먹어 보세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