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살을 사다가 구워보았어요.
집에서 기르는 틔운비타민과 함께 먹었는데 맛있네요.
다른 반찬 필요없고 고기만 있으면 되는 육식파 가족!
아빠도 낮에는 홍어에 조기에 생선 종류 드시니까 저녁엔 육류도 좀 드시네요.
비타민은 우리집 텃밭 틔운에서 일주일에 한번 수확하고 있어요.
마트에서 파는것처럼 쑥쑥 큰 거는 아니지만 귀여운 잎들이 초록초록한게 맛도 좋아요.
기름기도 적고 연한 부위라서
입에서 살살 녹기 때문에 조금 비싸더라도 만족해요.
음식은 입으로 코로 눈으로 귀로 함께 먹잖아요.
예쁘게 담으려고 준비해 놓았어요.
퇴근하고 저녁준비에 바쁜 저녁시간에는 냉장고에 고기가 들어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몰라요.
수확하고 물 갈아주고 영양제 넣어주고 일주일 정도 되면 또 쑥쑥 나와있는 비타민이에요.
본의 아니게 수확도 물갈아주기도 아저씨 담당이 되었네요.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잘 돌봐야 한다는 사명감이 불타는 남자거든요.ㅋㅋㅋ
말로는 귀찮다면서도 늘 눈길을 주고 있어요.
수확이 거듭될수록 잎새도 단단해지고 맛도 강해지고 색도 진해지네요.
저녁 5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LED빛이 자동으로 켜지거든요.
물과 빛으로 자라나는 비타민이에요.
비타민 수확하는 아저씨의 손이 바쁩니다.
한 번 수확하면 우리 세 식구 충분히 먹고 남을 양이 나와요.
이거면 충분하죠,
다 수확하고 어린 잎만 남은 틔운 텃밭이 휑하네요.
그치만 며칠만 지나면 다시 쏙쏙 자라나겠죠?
2022.10.24 - [일상/후기] - 엘지 틔운 비타민 쌈채소 첫 수확 육회 장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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