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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후기

피코크 원주식 장칼국수 후기

온가족이 면을 좋아해요.
어릴적 제가 맛있게 먹었던 칼국수는 엄마가 직접 만들어 주시던 멸치다시마 국물의 칼국수에요.
곰표 밀가루를 큰 볼에 넣고 반죽을 해서 커다란 달력종이 위에 밀가루를 한 줌 뿌리고
밀대로 밀면 덩어리 밀가루가 쓱쓱 늘어나면서 넓어지거든요.
엄마는 그걸 착착 접어서 도마위에 올려 놓고 칼로 채 썰어서 끓고 있는 다시국물에 넣어 끓여 먹었죠.
그래서 가끔 엄마의 손 맛이 그리울 땐 칼국수 먹는데 이마트에 갔더니 피코크에서 나온 장칼국수가 있네요.
요즘같은 날씨에 왠지 얼큰 칼국수가 어울릴거 같아서 사와 보았어요.

재료들이 압축 밀봉되어 있어 무척 깔끔해요.
면과 야채 매콤장에 고명
거기에 생계란까지 들어 있네요.

설명서도 들어있어요.
사진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네요.

먼저 물을 넣고 장을 풀어서 팔팔 끓여줍니다.

야채를 넣어줍니다.
부르르 끓여줍니다.

집에 있던 버섯도 함께 넣었어요.

팔팔 끓을 때 면을 넣어줍니다.
냉동실에 있던 사누끼 우동 한덩이도 추가해 주었어요~^^

매콤한 장칼국수 향기가 올라오네요.

면이 거의 다 익을 때 쯤 중불로 줄이고

함께 들어 있던 계란을 잘 풀어줍니다.

끓고 있는 칼국수 위에 조르륵 골고루 뿌려주면 계란이 몽글몽글 덩어리 지거든요.

이제 불을 끄고 김가루랑 깨가 들어있는 봉지 열어서 고명으로
얹어주면 끝!
엄청 간단한데 엄청 맛나다는거요~^^

보기에도 매콤해 보이는데
먹어보면 구수하면서도 얼큰한게 맛있어요.

면도 칼국수집에 가서 먹는 것보다 훨씬 탱글거려서 저는 이것도 좋더라고요.
칼국수 온 가족이 좋아해서 가끔 포장해서 집에 와 끓여 먹거든요.
저도 아저씨도 어릴적 엄마가 직접 해 주던 맛을 추억하는거죠.
아빠는 젊을 때 엄마랑 같이 만들던 때를 추억하시겠죠?
요즘은 밀키트가 잘 나오고
다양한 맛으로도 나오니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간편해져서 좋네요.
또 우리집처럼 아빠가 계셔서 밖에 나가서 사 먹기 어려울 때
피코크 밀키트 사와서 끓이면 세식구는 충분히 먹을 양이에요.

캬! 우리 아저씨 먹을 줄 아네요.
남은 국물에 밥까지 곁들여 먹었어요.
피코크 원주식 장칼국수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