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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요리

자연산 송이버섯 제대로 먹는 방법 보관법

솔 향이 솔솔 나는
자연산 송이에요.

그 귀하다는
그 비싸다는
송이
그것도
자연산!
첫 수확을 가져온 동생네!
흐엉~~~~~~
너무 고마워요.
동생이 "언니! 아끼지 말고 제발 다 먹어! 알겠지?
또 보내 줄테니까!
꼭 다 먹어!
아끼다가 뭐 된다! 알지?"

신신 당부 했지만
이 귀한걸 몇 송이는 아꼈다가 주말에 오는 막내 동생한테도
좀 줘야되니까
보관을 잘 해야겠죠?
수분이 빠지지 않도록 키친타올에 감싸줍니다.

지퍼백에 담아 밀봉해서
냉장실 야채칸 깊숙이 넣어요.
이럴 땐 김치냉장고가 하나 있으면 싶다가도
힝~~
김치도 못 담그면서 싶네요.
ㅋㅋㅋㅋ

이제 손질을 해 볼까요?

요 끝부분에 흙이 있거든요.
칼로 살살 긁어냅니다.
밑둥부분에 거뭇거뭇한 것은
썪은게 아니고 본래 송이의 살 색이에요.

물에 사알짝 헹구어서
길게 슬라이스로
썰어요.
자연산은 썰 때 칼이 들어가는 느낌이 달라요.

요고는 챔기름 소금장에 먹을거고

요고는 부침가루 살짝 발라서

계란이랑 쑥갓잎 입고

후라이팬에 넣고 익혀요.
이 귀한 자연산을 가지고 전이나 부치고 있냐고요?
ㅠㅠ 네
전 생으로는 도저히 못 멋어요.
그래서 전으로 먹어요.
참 못났죠? ㅋㅋ

이게 일반 새송이랑 질감부터 다른게 연하면서도 탱글거리고
송이 향기가 솔밭 사이에 들어갔을 때 바람이 샤악~ 불면
나는 솔 향!
딱 그 향이나요.
신기해요.

요렇게 전으로 부치면
완성!

가장 사치스런 송이 요리는
역시 라면에 투하죠.
올 해도 어김없이 송이 라면을 먹어보네요.
이건 사치의 끝판왕이거든요.

동생 덕에
아빠 덕에
자연산 송이를 한가득 받아보고
맘껏 누려보았네요.

라면은 스프 향보다 송이 향이 압도적!

아빠도 한 점 드시는데요.
작년에 드실 때는 거의 기력이 없어서 드시는 둥 마는 둥 했는데
올 해는 그래도 몇 점 드시네요.
불과 3년 전만해도 진짜 막걸리랑 송이랑 놓고 당신 집에서
가족들이랑 하하 호호
몇시간이고 앉아 계셨었는데...

오!
빛의 속도로 아빠 입으로 들어가는 송이 포착! ㅋㅋㅋ

저는 라면베이스에 팥밥 놓고
송이를 고명으로 얹어 한 입 먹었어요.
진짜 요즘 말로 개꿀맛!
자연산 송이!
이정도는 먹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막이래요. ㅋㅋㅋㅋ
송이아부지 제부님 감사합니다.~^^
이거 가져온다고
이른 새벽부터 깊은 산중으로 헤매었을거 생각하니 더욱 고맙네요.

2021.09.16 - [일상/후기] - 자연산 송이버섯

 

자연산 송이버섯

어제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니 반가운 택배가 와 있네요. 괴산에서 올라온 자연산 송이입니다. 제부가 송이 채취를 해서 올 해도 어김없이 첫 수확을 보냈네요. 새벽부터 산에 가서 하나

kalj1.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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