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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삶의 여유

 

집에서 만든 들깨강정

 

쿠팡에서 들깨를 한 봉지 구입했다.
코로나로 나에게 바뀐 변화중 하나가 인터넷 쇼핑몰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된 점이다
장 보러 가지 않아도 되니 시간이 남고 여유가 되니 안 해본 요리에도 관심이 간다.
내가 좋아하는 들깨수제비. 들깨탕. 들깨 미역국.
들깨강정!
집에서 만들어봤다
모양은 삐뚤빼뚤하지만 맛은 정말 고숩네~^^
히히!
아일랜드 식탁에 올려놓고 오가며 한 개씩 집어 먹었다.
나 혼자 만족해하며 ᆢ
어제는 90 넘으신 외할머니 댁에 김치 담그러 가면서 몇 알 싸가지고 갔더니 잡숴보시고
"너는 일한다고 맨날 바쁘면서 별걸 다 만드냐!
아고 맛나다"하신다.
아저씨는 아몬드를 좋아하니 아몬드로 강정을 만들었는데ᆢ달지 않게 하려고 설탕과 물엿을 조금 넣었더니ᆢ아구 구! 뭉치지는 않고 아몬드 알알이 설탕 코팅만 되었다 ㅋㅋ
아저씨는 그래도 맛나단다.
그러고 보니 음식 솜씨 없는 나랑 20년 넘게 살아준 게 새삼 고마워지길래 "나 신혼 때는 밥도 할 줄 몰랐는데ᆢ그때 반찬도 할줄 몰랐는데ᆢ
맛없어서 어떻게 먹었어요? 그냥 참고 먹었어요?"
했더니 "아냐 참고 먹다니ᆢ 안 참았어요!
그냥 안 먹었어요 히히!~"
어이구~~~~ 장난꾸러기 아저씨♡
요즘 들어 삶의 여유가 시간의 여유라는 생각이 든다. 젊은 날에 열심히 달려왔기에 지금 이만큼 시간의 여유가 있는 걸까? 확실한 건 마음의 여유가 바로 시간의 여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평화로운 여유가 좋은 요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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