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잠이 겁나 많은 갑순이!
우리 둘 다 일어난 침대를 끝까지 사수하고 밍기적댑니다.
갑순아 쉬야하고 오자!
하네스를 들이대면 잠이 덜 깬 눈으로 지긋이 보다가 눈감고 자는척 해요.
빨리 아침 산책 다녀와서 출근해야 지각을 면하는데
우리 갑순이는 도와주기는커녕 이불 속으로 파고드네요.
실내 배변판을 만들어 주라고요?
벌써 주방 베란다에 만들어주었는데 절대 안해요.
갑순이는 아빠집에서는 베란다에 신문지를 놓고 배변을 했대요.
아빠 집에 살 때는 산책이라는걸 몰랐으니까요.
외출이라고는 방황하던 시절에 집나간거 세 번이랑 미용 갈 때정도였죠.
가출은 다행히 집으로 돌아왔으니 망정이지 국제 미아 될 뻔 한거죠.
쉬야가 마렵거나 응가가 마려우면
베란다 문 앞에 서서 아빠를 쳐다보고 서 있으면 아빠가 베란다 문을 열어주고 그러면 나가서 신문지 위에 쉬도 하고 응가도 하고 했대요.
우리집에 온지도 작년 2월 말에 오게 되었으니 벌써 1년 6개월이 되어가네요.
그 때부터 산책이란걸 나가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나가는게 무서워서
질질 끌다시피 해서 나가든지
안고 나가야했지요.
문제는 나가는건 그래도 되는데
밖에만 나가면 흥분을 주체 못해서 마구 내 달리기만 했죠.
쉬도 응가도 안하고요.
이제는 나가면 영역 표시는 물론
명당 자리 찾아 응가도 잘 해요.
근데 또 문제는 이제는 집에서는 전혀 배변을 안하려고 한다는거에요.
급한일이 있거나 야근이 잡히면 강아지가 지금쯤 얼마나 참느라 힘들까? 안스러워요.
또 비가 오면 젖는게 싫은지 안나가려고 하거든요.
우비 입혀서 데리고 나가면 딱 쉬야 한 두번 하고 쏜살같이 집 쪽으로 달려요
집에서도 밖에서도 배변을 할 수 있다는거를 모르는걸까요?
님들?
님들의 반려견은 집에서도 밖에서도 배변을 잘 하나요?
양쪽 모두 할 수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려주는면 좋을꺄요?
방법이 있으면 갑순이에게도 알려줘서 하루종일 참았다가 가는 일이 없이 편안하게 집에서도 밖에서도 배변할 수 있게 말이에요.
ㅋㅋㅋ
보이세요?
냉장고 앞에 떡 버티고 서 있는 갑순이요.
산책 다녀왔으니 먹을거 내 놓으라는 표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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