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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코로나 19 4차 예방접종 후기

4차까지 맞게 될 줄은 몰랐네요.
처음에 접종하기로 맘 먹은 것은 정말이지 아주 단순한 이유였어요.
직업 특성상 월 2회씩 코로나 검사를 해야 했었거든요.
게다가 주변에서 확진자가 나올 때마다 또 검사를 받아야했어요.
매번 코 속 깊숙이 들어가는 면봉도 싫고 코도 아프고
기분도 이상하고요.
그래서 백신 맞으면 코검사 안한다!하기에 결심했었죠.
1차 맞을 때는 2차는 안맞아!
했는데
2차 맞을때는 3차는 절대 안맞아! 했거든요.
1차때는 밤에 숨이 안쉬어 지고 일주일을 몸살 난것처럼 아팠는데
휴가도 쓸 수 없어 진통제 먹으면서 출근을 했고 2차 때는
밤에 자면서도 팔이랑 다리가 저리고 두통이 심했어요.
기분이 묘하게 나쁘더라고요. 너무너무 아프고 고생해서 3차는 기필코 안 맞으리라 했는데
제 주위에서 우후죽순 확진자가 나오고 확진자를 제 사무실에 격리했다가 보내는 날이 많이 생기다보니 덜컥 겁이 나는거에요.
우리집엔 백신 접종 못하는 환자도 있는데 내가 걸려서 아빠한테 전염시키면 아빠는 바로 위중증 될 수도 있으니까요.
눈 딱 감고 3차 맞았죠.
다행히 3차때는 덜 아프고
제 몸도 이제 면역이 생겼는지
살만 하더라고요.
왠지 3차 접종까지 하고 나니까
이젠 천하무적 된 것 같고
무서울 것이 없었는데...
이 코로나는 웬 변이가 그리도 많은 것인가요?
예방접종하고도 확진 나는 사람도 많고 통계상 전 국민의 반 이상이 확진 됬다는데도 끝날 기미는 없고요.
한 동안 잠잠한가 싶더니 재유행되면서 그동안 맞은 백신 효과는 다 떨어졌고요.
변이가 계속 생기면서 전파력은 세지더라도 위중증과 치명율은 점점 낮아져서 종래에는 독감수준이 될거라고 아저씨는 얘기해요.
실상 해마다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도 많다고 하네요.
나이도 50이 넘었으니 4차를 권유받게 되었네요.
선택은 오롯이 저의 몫이고요.
주변에서는 백신 맞아도 걸리는데 뭐하러 맞느냐지만
이제는 백신이라도 안 맞으면 심리적으로 기댈 곳도 없는거 같아요.
그래서 오늘 시간 내서 접종하고
조퇴 신청했더니 직장 특별점검기간이라고 ...
ㅋㅋㅋ
15분 대기 마치고
체온 정상 확인 후
다시 업무 복귀했어요.
아직까지는 접종한 왼쪽부분으로 어깨 팔 허리 다리가 저리는것 말고는 체온도 정상이고 컨디션도 보통입니다.
문진때 의사 말이 4차는 훨씬 안 아플거래요.
이러다가 다달이 접종하는건 아닌지...ㅋㅋㅋ
4차에서 끝날 수는 있을지...
4차까지 맞고 코로나 확진되면
이것처럼 억울한게 또 없겠죠?
ㅎㅎ
이상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