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순이가 산책이 한창입니다.
방송에서 보니까 하루 대여섯번은 산책해 주는것이 정석이라는데
아쿠야~
그렇게는 못하고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고 있어요.
갑순이랑 산책하면서 여름철 반려견 산책시에 주의해야겠다 싶은 것이 몇가지 있더라고요.
산책시간 조절이 필요해요.
너무 길면 덥고 힘들어해요.
강아지는 피부에 땀구멍이 없어서
더우면 혀를 밖으로 내밀거든요.
산책을 워낙 좋아하니까 아무리 덥거나 춥거나 아프거나 일단 밖에 데려다 놓으면 산책을 하고
심지어 아무리 더워도 들어가려고 안할 수 있어요.
갑순이처럼 노령견은 쉽게 지치기때문에 여름철에는 기운없지 않은지 더 잘 살펴야해요.
여름철에는 산책 후 집에 들어오면 물을 준비해 주는 것이
좋아요.
혹시나 모를 탈수에 대비하기 위해서에요.
갑순이를 보니까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지는 않지만 식후에 그리고 더운 날 산책 후에 꼭 물을 먹더라고요.
이 때 물은 깨끗한 그릇에 신선한 물로 준비해 줍니다.
여름철 산책에서 가장 주의할 점은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수풀도 우거지고 풀밭으로도 많이 가게 되니까 강아지에게 치명적인 진드기를 조심해야해요.
갑순이도 진드기에 약해서 진드기 예방약도 먹고 있지만 혹시나 물리면 안 되니까 산책 후 꼼꼼히
살펴주고 있어요.
진드기는 주로 강아지의 발바닥 사이나 귀뒤편 배부분 목덜미등에 잘 붙는다고 해요.
여름에서 가을까지는 방심하면 안돼요.
그리고 정비가 잘 된 공원 등은 그나마 안심이지만 산 속이나 논 밭둑길 등은 자연 그대로라서 더 주의 해야할거 같아요.
강아지 산책시 여름철에 또 하나 주의할 해충은 바로 모기입니다.
어느 날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와서 발을 닦아주려고 하는데
갑순이 뒷 목에 뭔가 이물질이 보여서 떼어내려고 보니까 그게 바로 모기였지 뭐에요?
깜짝 놀라서 저도 모르게 갑순이 목을 탁 쳤어요.
모기는 잡았지만 우리 갑순이가 놀랐죠.
강아지 냄새를 맡고 모기가 따라 들어오기 때문에 집 문을 열기 전에 갑순이 몸에 모기 있나 하고
엘베 타기 전에도 살피고 한 번 쓱쓱 손으로 쓰다듬어서 해충 등을 떨어뜨리고
문을 연답니다.
모기 한 마리 잘못 들어오면 겨우 내 집에 숨어서 살 수도 있잖아요.
강아지는 모기에 물리면 심장사상충 걸릴 수도 있고 생명에도 지장 있을 수 있어서
예방약도 먹지만 제일 중요한 건 물리지 않는 거에요.
사람도 여름 탄다고들 하는데
우리 갑순이도 여름 타는지
한 동안 밥도 잘 안 먹고 산책 나가도 활기가 없는 것이 보기가 안스러워서 복날에 삼계탕 식탁에 올릴 때 강아지도 삼계죽을 주었거든요.
제 생각에 산책은 강아지의 인생에 있어서 90프로 이상 차지하는 필수요소에요.
산책은 곧 우리 갑순이의 행복과 직결되죠.
그런데
여름철 산책은 특히나 노령견이라면 주의해야 할 점이 몇가지 있어서 평소 산책하면서
생각해 놓았던 것들을 적어 보았어요.
갑순이랑 산책은 저도 힐링되고 생각 정리되는 시간이거든요.
이상 여름철 반려견 산책 시 주의할 점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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