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곳이었고
자연이 그대로인 곳이었어요.
더운 여름날
그것도 평일에!
직장에도 안가고 ^^
땀을 뻘뻘 흘리면서
날파리를 연신 쫓으면서도
행복했어요.
아주 고즈넉하고 새소리도 좋고
내려다보는 풍경도 좋았어요.
아직은 입장료도 없네요.
봄 가을은 사람들로 붐빈다는데
여름은 정말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정기적으로 산행하는 사람들이 온다고해요.
저처럼 걷기를 하는 분들이 오면 걷기에 알맞은 코스네요.
한참 수목원 조성 중인 몇 년 전 가을 아저씨랑 왔던 추억의 장소이기도 해요.
요런 길도 있고
잘 꾸며진 정원도 있어요.
꽃들이 종류별로 피어 있는 화단길도 있어요.
푸른 잔디 너머로 시원한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돌계단에 정자도 올라가 봅니다.
아직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더 많았지만
수목원 숲길을 혼자서 걷고 나니
너무 시원하고
뿌듯하고
뭔가 자유를 만끽한 기분!
그냥 그랬어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었나봐요.
자연치유 프로그램 하는 곳인듯요.
수목원 하나를 만들려면 1~2년 사이에 뚝딱 되는 것이 아니기에
다시 한번 대단함을 느끼고 자연에 감사하게 되네요.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도 꾸며져 있어요.
가을에 신선한 날에 다시 한 번 와 봐야겠어요.
연못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분수가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 줍니다.
계절이 바뀌면 여기 지붕에도 예쁜 꽃들로 덮일테죠.
시원한 냇가를 보니 발이라도 담그고 싶어지네요.
입구에 있는 율곡수목원 카페도 있어요.
ㅋㅋ 날파리들을 물리치느라 다 구겨진 안내팜플렛!
저만 수목원 초보였더라고요.
여름 수목원 찾는 분들은
긴팔에 벌 쫓는 모자까지 덮어쓰고 가더라고요~^^
이상 율곡수목원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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