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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축 생일 갑순이♡

"갑순아♡
작년 이맘 때 우리집에 처음 오던 날 기억하니?
태어나서 그렇게 길게 차 타 본거 처음이었지?
두 시간동안 덜덜 떨면서 눈물 콧물 다 흘리고 재채기 해대며
온 우리집!
아빠도 갑순이도 상태가 말이 아니었는데...
갑순이가 우리집 온 날이 너의 생일이라 생각했어.

우리와 함께 해주고 기쁨주고
낮에 우리 없는 동안 아빠 곁을 잘 지켜주는 갑순이의 12번째 생일 축하해! 많이 많이~^^"

처음 해 주는 생일파티라서
갑순둥절 할 줄 알았는데
왜케 잘 앉아있는건지!
넘 귀여워요~^^

강아지 수제간식 삐삐네서 생일상을 주문했는데 차려놓고
사진 찍을 동안 얌전히 기다려주고 드레스도 순순히~^^
김밥 더 내놔라! 하면서 레이져 쏘고 있네요.
잘 먹을까? 걱정했거든요.
보이시죠?
접시들 비운 거!
ㅋㅋㅋ
김밥을 제일 좋아하고
파운드케잌도 잘 먹고
근데 채소 싫어하는 거 티나네요.
파프리카는 보기만 해요!
이거 생일상 너무 좋으네요.
앞에서 바라보시는 아빠가 갑순이보다 더 좋아하세요.
이런게 다 있냐고!
우리 갑순이가 호강한다고!
하시면서요.
직접 축하한다고 말씀도 해주시네요.

생일축하 금일봉에 친필 편지까지 주셨답니다.~^^
아빠집에서 갑순이와 함께했던 지난 세월이 떠오르시는거겠죠?
그 동안 저보다도 더 가까이서 아빠를 지켜준 고마운 강아지였는데 이제는 우리가족의
없어서는 안 될 가족이 된 갑순이랍니다.

갑순이 밥그릇 앞에 이렇게 며칠 전시해야겠어요.ㅎㅎ

케이크에 김밥 육포에 빵까지 배불리 먹고 요렇게 곯아 떨어졌네요.
갑순아!
드레스는 벗고 자야징~^^
아구구 너무 귀여워요^^
갑순아^^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라랑 함께하자!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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