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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떡볶이 갑순이

아빠가 많이 아프실 때는
아빠 침대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내려와 있기도 자주 하네요.
갑순이가 아빠랑 둘이 살 때는
잘 시간이 되면 자기가 먼저 방문 앞에 서서 들어가자는 신호를 보냈대요.
꼭 아빠 팔 베개를 하고 자거나
아빠 다리를 베고 자거나 했대요.
24시간 아빠 옆에만 있었대요.

갑순이가 우리집에 온 지 일년이 되어갑니다.
사실 처음 데려올 때는 아프신 아빠만 보였지 강아지는 신경도 못 썼고 그저 아빠가 키우는 반려견이니까 당연히 함께 와야지 했는데
정작 집에 데려다 놓고 보니 갑순이도 새 집에 적응해야 하는지 몇 일은 스트레스 받았거든요.

이제는  
집에서는 쉬도 응가도 안하고 기다리다가 산책 나가서 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저녁에 퇴근하고 돌아가면 꼬리를 흔들며 산책 가자고 난리네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밥도 잘 먹고 물도 잘 먹고 과일도 잘 먹고 누릉지도 잘 먹어요.
살도 통통하니 쪄서 보기가 좋답니다.

저녁 산책 다녀오면  이렇게 식탁 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세상 불쌍한 표정을 짓고 밥 달래요 ^^
그 모습이 왜 그리 귀엽나요?
제가 이렇게 강아지의 매력에 폭 빠질지 몰랐어요.

자기 배가 찰 때까지는 사료랑 과일 간식을 계속 요구하는 갑순이에요
또 배가 찼다 싶으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쌩!
아빠한테 가는 갑순이죠.
빨간 폴라티셔츠 입혀 놓으니
떡볶이 같아요.

주말이니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데리고 나가주려고요.
밖을 너무 동경하거든요.

나가서 쉬야도 하고
응가도 하고

냄새도 실컷 맡고요.
갑순아^^
건강하게 씩씩하게 지내렴!
우리집에 와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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