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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요리

손만두 간편하게 보관방법

엄마의 만두가 먹고 싶은 날에
거짓말처럼 할머니께서 만두를 빚어주셨어요.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런 손만두!
사먹는 만두 맛을 따라갈 수가 없는 추억의 만두죠!

할머니는 올해 93세이신데 밥도하고 청소도하고 만두도 하고
바느질도 최고로 하고 시장도 직접 가시는 파워우먼입니다.
어디에 뭐가 맛있다 하면 지하철 타고 택시타고 다녀오시는 행동파 여성이죠.

제 직장에서 코로나가 발생해서 한 동안 할머니댁에 못 갔거든요.
보고 싶어도 참고 지내고 있었는데
어여 와서 만두만 가져가라는
할머니 전화에 홀린듯이 다녀왔어요.
할머니도 제가 보고싶었대요.
코로나가 원망스럽네요.
팔팔 끓는물에 기름 한 숟가락 넣고 만두를 삶기 시작!
기름이 들어가면 만두끼리 붙지 않고 보관도 용이하죠.
또 삶아 놓으면 윤기도 좌르르 흐르고요.

탱글탱글 익은 만두를 벌써 몇 개째 시식해 보는지 몰라요.
다 익었나?하고 한 개 두 개 먹다보니 시식하다가 배가 부르네요.
우리 할머니만의 손 맛!
엄마랑 똑같은 맛이에요.
만두는 제가 무지무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에요.

이렇게 건져서 큰 쟁반에 놓고
한 김 식으면 타파통에 넣어 냉동해 놓고 먹을 때마다 조금씩 꺼내서 아껴 먹어야죠.
직접 빚은 만두는 사랑이니까
홀라당 다 먹지 말고 이렇게 삶아서 보관하면서 야금야금 먹는게 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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