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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이네

안성 맛집 서일농원 솔리



 


나들이의 즐거움에서 빠질 수 없는 먹는 즐거움!
오늘은 거기에 더불어
오감으로 맛 보는 진귀한 식당을 다녀왔다.
7월 말 평일
딸과 아저씨와 셋이서 오랜만에 뭉쳤다.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서일농원에 도착!

입구도 시원시원!
주차장도 널찍하다.

와! 이렇게나 넓은 농원에 있는 식당이구나!
그래서 우리 아저씨가 오감으로 먹는 식당이라고
했구나!

솔리식당과 맞은편 솔바람카페이다.
온 사방이 푸르다.
소나무가 멋드러지네


 

식당이 중간 소독시간이어서 소독복 입은 분들이 들어가신다.
하루 세 번 소독을 한다고 한다.
청결도 철저한 식당이구나.
다음 타임 예약해 놓고
농원을 살짝 돌아보았다.
초록빛 연밭이 엄청 크게 있다.
오전에 왔으면 연꽃 핀 장관을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그래도 탄성이 나오게한다..
가는 곳곳에 색색이 핀 꽃들도 둘러보고.

드디어 식사하러 들어갔다.
식당 로비와 입구 모습이다.
참 정갈하다.


와서 알게 된 청국장 명인의 이야기도 입구에 있다.
식사 후 계산대에서 작은 청국장도 선물로 주신다.
청국장 무지 맛나게 먹었는데 선물까지?
흐미^^ 좋은거!


솔리 특 건강밥상으로 주문!
1인 25,000원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오늘은 내가 쏜다!
맨 날 얻어먹기만 하면 염치가 없어서!
하하하!

음식 하나하나가 정성이 가득하다.

비지랑 청국장, 된장찌개는 명인의 맛이라 할 만하다.
무엇보다 직접 담근 장이니 엄마의 맛!
'딸래미야!
여기서 엄마의 맛 흠뻑 맛 보고 가렴.
나도 우리 엄마의 맛 느끼고 갈게.
아저씨도 그리운 엄마의 맛 좀 보세요.'

두부 보쌈 녹두전도 나온다.
비주얼도 맛도 최고이다.
녹두전의 고소함과 바삭함도 일품이다.


이 집에 특별한 묵은지 조림도 밥을 부른다.
장도 직접 담궈서 몇 년씩 묵혀 깊은 맛이 난다.
쌈 채소를 옹기에 담아 낸 것이 너무 맘에 든다.


 

흑미 섞은 밥도 고슬고슬하니 뜸이 푹 들어 씹을수록 단 맛이 난다.


와이파이 안내

식사 후 돌아본 장독대.
너무너무 장관이다!
명인이 몇 십년 동안 직접 담근 장들과 장아찌들이 들어 있다고 한다.
한 두해 꾸며진 농원이 아니네.
공교롭게도 여기 다녀온 주말
우연히 티비프로 동치미에서
서분례 장인이 나와 오랜 세월 농원 가꾼 철학을 들을 수 있었다.

비는 오락가락!
그래도 푸르게 펼처진 산책 길과 잘 가꾸어진 조경수 사이를 걸으니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도 들린다.
딸과 사이좋게 걸어가는 아저씨가 행복해 보인다.
대학 졸업도 전에 이른 취업으로 독립한 딸과 오랜만에 함께하는 시간이 좋은지 얼굴이 싱글벙글.

맛있는 밥상에
신선한 공기
푸른 솔나무와 웅장한 장독대
새들의 소리까지
오감이 만족한 식당 솔리!

안성 서일농원 솔리 맛집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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