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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새해 달력

2022년 새해가 오고 아빠 방에
새 달력을 걸었어요.
올해는 탁상달력도 다이어리도 이렇게 큰 달력도 구하기 어렵더라고요.
작은 글씨라도 달력을 하나 구해서 걸어드렸었는데
괴산 동생이 커다란 글씨 달력을 가져왔더라고요.

잘 보이는 정면에 바꿔서 걸어드렸어요.
어딘지 낯익은 달력이네요.
아하!
예전에 아빠집에 가면 늘 걸려 있던 달력이네요.
동생이 매년 챙겨드리고 있었던거를 이제서야 알았어요.
참 세심한 동생이었네요.
무엇보다도 아빠가 반가워하며 좋아하세요.

2022년 새해가 되면서 아빠의 건강도 눈에 띄게 좋아지시고 있고 또 올 해는 아빠의 해 호랑이 해니까 더욱 더 건강해지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벌써 1월도 중순을 향해 가고 있어요.
아빠는 매일 여러번 달력의 날짜를 바라보면서 무슨 생각에 잠기시네요.
"아빠! 달력을 왜 그렇게 뚫어져라 보는거예요?"
"가는 시간들이 서글퍼서...
그러나 서글퍼 하는 건 쓸데없는 짓이다. 내가 서글퍼 한다한들 세월이 조금도 나를 봐주거나 하지않아."
눈가가 촉촉해지시는 아빠를 보면서 저도 순간 울컥했네요.
올 해는 우리 가족 모두 아프지말고 좋은 날들만 가득하기를 달력 보면서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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