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별미 콩국수예요.
콩국수 한 그릇으로 행복했네요.
입에 딱 맞는 음식 먹으면 느껴지는 행복감이 있거든요.
이집은 옥합이라는 식당인데
진한 콩국물이 딱 제 스타일이라서 정말 좋아요.
걸쭉하고 고소한 국물이 차가운 정도도 딱 좋아서 먹기 좋아요.
시원한 면발 크게 한 젓가락 숟가락에 올려서 입 속에 쏙!
넣고 야무지게 씹어봅니다.
상암동으로 옮겼다고해서 혹시나 맛이 변했으면 어쩌지?
내심 걱정했는데 괜한 기우였네요.
너~~~~~~어무 맛나요.
옥합 식당의 주 메뉴인데
전 오로지 콩국수 사랑이라서요.
다른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네요.
ㅋㅋㅋ
겉절이도 금방 담은 맛이고
무말랭이도 직접 무친 맛이예요.
아쉬웠던 건 옮기기 전 식당에는 텃밭이 있어서 직접 기른 오이고추가 전채요리로 나왔었는데
여긴 빌딩가이다보니 오이고추는 사라졌네요.
매년 여름마다 콩국수 먹으면서 늘 '왜 콩국수 식당 이름이 옥합일까?' 궁굼했었는데
새단장 하면서 옥합이야기를 게시해 놓으셨네요.
존경하는 분에게 아주 귀한 향유가 담긴 옥합 속 향유를 드리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국수를 대접한다는 뜻이네요.
순식간에 뚝딱 비운 콩국수 그릇!
아쉽지만 아주 많이 행복한 한 끼였네요.
주말 오후 드라이브 나섰다가
이게 웬 횅재인가요?
아저씨~^^
깜짝 이벤트 고마워요~^^
좋아하는 콩물 맛을 더 느끼라고 한 병 사주네요.
사리면 삶아서 넣어 먹으니 또 맛나는거 있죠? ㅎㅎㅎ
콩국수 한 그릇에 행복한 주말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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