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면 꼭 먹는 선불후면 식당 육회비빔밥과 도토리국수

푸짐한 육회비빔밥 보이세요?
이번 휴가 때 선불후면 식당에 가서 먹고 왔어요.
풍성한 야채와 새싹들,
계란 지단도 한웅큼! 그리고 싱싱한 육회가 듬뿍 들어있는
최고의 비빔밥이죠.
아저씨는 여기 오면 항상 육회비빔밥을 선택한답니다.
육회 떨어지면 몇 시가 되든 식당은 문 닫는대요.
꼭 전화 해 보고 간답니다.

같이 나오는 미역국이예요.
푹 끓여서 구수하고 간도 딱 맞아요.

밥 한 공기 털어 넣고 양념장 넣고 쓱쓱 비벼서

육회 얹어서 한숟가락 크게 뜨면
와! 먹음직스럽네요.
우리 아저씨 말 한마디 않고
열심히 먹어요.
잘 먹는거 보니까 제가 다 흐믓해요.ㅎㅎㅎ

하지만 제 선택은요~^^
도토리비빔국수예요.
전 국수파예요.
선불후면 도토리국수는
잊을 수 없는 맛이예요.

지단도 듬뿍 주고 김가루에 들깨가루까지 아끼지 않고 팍팍 넣어진 고명들이 국수의 맛을 더 맛나게 해 줍니다.

요기 보이는 무순이 빠지면 안되죠.
알싸한게
국수의 맛을 더 살려줍니다.

사진 그만 찍고 먹어야죠.
츄릅! 군침이 돌아요.

엄청 맛있고 매콤하고요.

양도 푸짐하고 먹고 나면 행복한 맛이예요.
국수 좋아하는 제가 빠져든 도토리비빔국수!
앙~~^^
한 입 크게 넣고 씹지도 않고 걍 넘겨요.

요건 도토리 국수 과자예요.
국수 나오기 전 셀프로 가져다 먹는데 오도독 오도독 소리도 좋고 아주 고소해요.
전 과자를 좋아해서 여기 가면 꼭 한 접시 먹는답니다.

도토리가 이렇게 몸에 좋은지 몰랐네요.
어릴적 도토리 주워다가 엄마가 만들어 준 도토리묵도 먹어봤고 시어머님이 직접 쑤어준  도토리묵은 먹어 봤지만
이렇게 국수로 요리가 되는것이 신기해서 오기 시작한 선불후면 식당인데 도토리의 효능이
대단한걸요?
함께 올 사람이 있고 같이 즐길 수 있는 공통 음식이 있어서 더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