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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팔불출 아세요? 네! 저 팔불출입니닷!

울아저씨랑 저는 서로 하는 일은 다른데 공교롭게도 2월이 일이 많은건 같아서
늦퇴가 밥 먹듯하거든요.
서로 퇴근 늦은 금요일 저녁
주고받은 메신저예요.
잠시라도 쉬고 있으라네요.
캬하~~~~!
사실 금요일이라 그동안 쌓인 설거지가 산더미여서 쉴 시간도 없지만 저녁 사 온다고 쉬라는 말 한마디가
저한테는 또 심장이 쿵!
스윗하죠?
네~^^
울아저씨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이쁜 남자예요.
제가 이 사람 잘 선택했죠?
메신저로도 사람을 감동시키는 우리 아저씨!
어디다가 마구마구 자랑하고 싶은 남편이예요~^^
ㅋㅋㅋㅋ
저 팔불출 맞죠?

친정아버지가 수술하시고
몸이 많이 안 좋으시거든요.
일에 치어서 무심하게 지나가다가
오랜만에 전화드렸더니
울아저씨가 전화를 매일 하다시피 한다네요!
저도 몰랐거든요.
아저씨가 사온 안심 돈가스 먹으면서
슬쩍 물어봤죠.
"우리 아빠한테 매일 전화했다며요?
아빠가 나한테 자랑하시던데?"
그냥 씨익 웃기만 합니다.
"아빠랑 같이 앉아 있어도 서로 말 몆 마디도
안하는데 어떻게 전화는 매일 해요?"
그냥 허허 웃기만 합니다.
그 마음 제가 알아요.
제가 표현은 안해도 걱정할건 뻔하니까
대신 장인어른 상태를 체크하고 있었던거예요.
옆에 있는것만으로도 저에게는 힘이 되는
이 🚹사람!
저 진짜 전생에 잔다르크였을까요?
이생에서도 꼭 착하게 살거예요.
그래서 다음생에도 꼭 다시 만나려고요.
울아저씬 자기는 그럼 다음생에 돌로 태어나겠다는데 제가 설득해 보려고요.
쿠와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