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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요리

알곤이탕 테이크아웃! 남은 국물은 무국으로 재탄생

하루 종일 zoom화상교육 있던 주말이었어요.
제가 교육으로 꼼짝을 못 하니까 아저씨가 손수
점심을 준비
는 아니고!
점심시간 쯤 조용히 나갔다 온 우리 아저씨!
손에 알곤이탕 재료가 들려 있네요!

알탕 너무너무 좋아해요.
재료 비주얼이 최고네요.
싱싱한 알과 곤이가 푸짐하네요.
이럴 시간이 없어요.
점심시간은 단 한시간 뿐이거든요.
어서 끓여서 먹어야죠.

큼직한 무도 들어있고

탕에 필수인 미나리도 있어요.

2인분이라는데 육수는 4인분 수준으로
푸짐하게도 주셨네요.

알타리는 직접 담그신듯요.
아삭아삭 고향의 맛이던데요? ㅎㅎ
진짜 맛났어요.
콩장도 짱짱하니 맛있네요.
밑반찬이 맛있는 집이 좋더라고요~^^

2인분이라는데 우리집에서 제일 큰 국 솥이 나와야 할 정도!
어서어서 끓으렴!
알곤이탕 비주얼이 너무 좋아요.
재료들 모두 신선한거 쓰시네요.

냄새 죽입니다.
아무래도 밥 두공기 각인데요?
이거 잔뜩 먹고
오후 교육은 코~~~ 자는거 아닐지...ㅋㅇㅋ

아저씨는 요게 더 맛있대요.
국물도 아주 시원해요.

저는 요걸 더 좋아하고요
콩나물과 같이 먹으니 더 좋네요.
그래서 우리는 개와 고양이 💑부부
서로 평행선을 달리는거 같으면서도
잘 맞아요. 쿄쿄~^^

"많이 먹어요!"하면서
건더기 듬뿍 떠 주는 아저씨^^
아고! 또 심쿵 합니다.
그냥 아저씨가 하는 말! 행동! 다 좋네요.
이거 병이죠? 하하하하

장에 찍어서 한 입 크게 베어 물었어요.
진짜 포슬포슬한게 행복한 맛!

 맛없을수 없는 맛이예요~^^
국물도 칼칼하면서 시원해요.

[바다양푼이동태탕] 식당
진짜 맛있는 식당인데요?
코로나 풀리면 직접 가서 다시 한 번 먹기로
아저씨랑 약속 했어요.
상호부터 인심이 넉넉하더니
국물도 넉넉히 남았지 뭐예요.
국물 맛이 완전 찐인데
너무 아까워서 이를 어쩐대유?

냉동실에 있던 무를 소환했어요.

아까보다 냄새가 더 좋은거 있죠?

 무를 넣고 보글보글 끓였더니 훌륭한 무국으로
재탄생이예요.

저녁에도 요 무국으로 또 맛나게 먹었답니다.
하하 가성비 끝판왕이네요.

저는 먹는 즐거움이 곧 행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젊을 땐 같이 마주보고 앉아서 밥 먹으면
너무 좋으면서도 아저씨가 어려워서 체하기 일쑤였거든요?
이제는 그런거 없어서 더 좋아요.
체하지도 않고 밥만 잘 먹는답니다.ㅎㅎㅎ
먹고 싶은게 있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맛나게 먹으면
엔돌핀이 마구마구 솟아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