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뒹굴!
먹고 눕고 먹고 눕고! 하다가보니 또 하루가 가려는 찰나!
아저씨의 급 제안으로 다 늦은 오후에 아저씨랑 운정호수공원 산책을 나갔어요.
산책은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죠.
가을 저녁 공기가 코 끝이 싸~~~~하면서도 시원하네요.
공원길을 통해 마을 전체가 연결 되는 편리하고 안전한 산책길이 여러 개가 있거든요.
사진 찍으라고 친절하게 후레쉬를 비춰주는 매너남 아저씨 덕분에 조각품들을 하나하나 카메라에 담아 보았어요. 작품 감상법은 잘 모르지만요.
욜~~~~!
거의 만보를 걸었네요.
혼자였다면 아마도 이렇게 하기 어려웠을 거예요.
사랑하는 사람과 발 맞추면서 즐거운 수다와 걷기를 한다는 것!
이것이 진정 산책의 묘미가 아닐까요?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중년이 된 저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오네요.
앞으로도 계속 꿈꾸는 소망이기도 하고요.
늘 곁에서 밀고 당겨주는 아저씨가 있기에 ...
"나갑시다! 옷 입어요!" 라고 말 안했으면 그대로 집안에서 뒹굴고만 있었을텐데 말이죠.
티비에서 들은 대로 둘 다 산책 덕분에 긍정적 마인드가 된 걸까요?
이제부터 저녁에 만보씩만 걸어 보자고 각자의 볼록한 개구리 배를 잡고 다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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