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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코로나 달라진 추석풍경

올 추석은 좀 달랐어요.
일가 친척이 모여서 음식도 만들고 같이 자고 먹고하는 대신에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두며 "조심하세요!"
하는 덕담을 주고 받았죠.
앞으로 얼마간은 이렇게 해야 하겠죠?
적어도 백신이 나올 때까지는요.
코로나 이전의 세상으로는 돌아가기 쉽지 않을거 같아요.

1. 간소화 된 제사상

몇 년 전까지의 제사 상차림
간소화 된 상차림

 

올 추석 성묘음식

올해는 차례 음식은 만들지 않고 간단히 떡과 과일로 성묘로만 대신했어요.
명절이면 가족들이 하나 둘 시골 집에 내려와서 전 부치고 나물 무치면서 또 그 옆에 앉아 뜨거울 때 하나씩 받아 먹는 재미도 느끼며 북저북적 했었거든요.

2. 가족 여행 대신 마당 소풍

예년 가족여행

 

마당에서 소풍

올 해는 장거리 여행 취소하고 시댁 마당에서 간단한 바베큐로 아쉬움을 달랬어요.
숟가락 사용하는 찌개나 국 등은 먹지 않았어요.

3. 산에서도 마스크 착용

 

성묘 갈 때도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갔어요.
가족은 물론이거니와 오가다 마주치는 다른 사람들에게 혹여나 피해를 주면 안되니까요.

4. 당일 방문, 당일 헤어지기
예전 같으면 명절 전에 만나 여행도 가고
같이 잠도 자고 같이 먹고 즐겼을 명절인데
올 추석은 당일에 잠깐 모였다가 다들 헤어졌어요.
어른들은 사실 명절 때 자식과 손주들이 내려와서 북적북적거리는게 낙이실텐데 코로나가 야속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내년에도 후년에도 가족들이 모두 건강해야 웃으면서 명절을 맞이할 수 있을테니 당장의 불편함은 기꺼이 동참해야겠지요.
그래서 이번 추석 때는 아픈 사람은 참석하지 말아 달라고까지 미리 공지도 했답니다.

어느 고향 마을에는 이런 현수막도 걸렸다죠.

어서 코로나가 종식되서 예전처럼 모여서 같이 여행도 가고 음식도 만들어서 나누는 시간들이 왔으면 좋겠네요.
미국 대통령도 지금 코로나에 감염이 되어서 뉴스가 되고 있잖아요.
전문가들 말로는 내년 하반기나 되야 이 사태가 잠잠해질것 같다고 하던데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와의 전쟁이 어서 종식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