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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강화도 숨은 유적 후애돈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유명해진  강화도 동막해변 아시죠?
동막해변에 연인끼리 서서 떨어지는 해를 보며 둘이 함께 키스하라는 대사가 나오잖아요.
저는 여기 후애돈대를 더 추천드려요.
동막해변 가기 전 오른쪽 로템트리 카페 바로 옆에 있어요.

자유로 달리다 보면 일정 간격을 두고 초소가 있어서 그 속에서 군인들이 강을 감시하고 지키거든요.
돈대는 그 옛날에 해안지대에서  적들을 감시하기 위한 초소 같은 것이라 보면 됩니다.

해안의 감시가 쉬운 높은 곳에 큰 돌로 성곽을 쌓고 중간중간에 틈을 내어 해안가를 감시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옛날 사람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건축물로 지금도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고 해요.

조선 숙종 때 건축된 돈대를 성벽 일부만 남아있던 것을  바탕으로 복원했다고 하네요.

새파란 하늘과 성벽이 너무너무 잘 어울리는데요?ㅎㅎ

돈대 위로 계단이 있어 올라가 보았어요.

사방을 굵고 튼튼한 돌로  꽉꽉 차게 쌓아놓아서 요새가 따로 없어요.

성곽 사이로 내다본 강화도 앞바다가 아름답네요.

성벽 주변으로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 강아지랑도 함께 걷기 좋네요.

산과 바다와 돈대가 아주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바닥은 흙과 작은 돌 사이에 풀들이 자라서 걸을 때 폭신폭신해요.

강화도에도 의외로 유적지가 많네요.
전등사만 생각했는데 반대편에 후애돈대도 왔다가 갑니다.

성벽의 웅장함에 한컷 찍어보았어요.

봄이 오면 저 성벽의 담쟁이넝쿨에도 새싹이 돋아나겠지요?
우연히 발견한 후애돈대에서 산책 잘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