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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인사동 투어 첫 연차휴가로 다녀왔어요~^^

저도 올해부터 연차휴가라는 걸
쓸 수 있어요.
여태껏 다른 직원들 연차 보내주기만 하며 엄청 부러웠는데 올해부터는 관리직에서 벗어나면서
저도 당당히 연차 신청하고 쉴 수가 있게 되었답니다~^^

너무너무 좋아서 딸에게 시간 되냐 했더니 마침 딸도 월말이라 연차 가능하다며 인사동에 있는 식당까지 예약했지 뭐예요?
평일 대낮에 일 안 하고 딸이랑 놀 수 있다니 직장생활 30년 만에 이런 날도 있네요~^^
딸이 예약한 곳이 글쎄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식당이라네요~^^
이런 곳을 다 와보다니~~~^^
딸 덕분에 의미 있는 식사도 하고 내친김에 인사동 투어도 했네요.
젊을 때는 자주 오던 거리인데 추억이 새록새록해요.

포토샵이 있더라고요.
요즘 유행하는 사진 찍기를 딸이랑 해 보았어요.
소품들 골라 쓰고 거울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더라고요.

지나다니면서 힐끗 보기만 했던 즉석포토 공간에 직접 들어와 보다니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라인 프랜즈 굿즈 캐릭터 샵에 들어가서 귀엽고 앙증맞은 캐릭터들과 굿즈들도 구경했어요.

밖에서는 캐릭터들과  포즈 취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딸내미도 찰칵~^^

제가 좋아하는 하리보젤리!
쇼핑몰이 있다기에 지하로 찾아가 보았어요.
8월까지 열린다고 하네요.

찾았다!
우와~^^
대형 하리보네요.

반가운 하리보 워렌 인형들과 각종 굿즈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고요.

대형 하리보 쇼핑 가방들도 보이고요.

하리보 양말에서 모자까지 다양했어요.

딸이랑 깔깔거리면서 인사동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딱 눈에 들어온 간판 문구!
원형이정ㅡ봄 여름 가을 겨울ㅡ이 세상ㅡ우주ㅡ세상이 순리대로 돌아가는 것!
예전에 딸아이 어렸을 때 외할아버지집 가면 늘 얘기해 주시던 문구 원형이정이 쓰여 있는 간판이네요.~^^
참 감회가 새롭네요.
그땐 식탁에 꼿꼿하게 앉으셔서 손녀딸에게 찬란한 강의를 펼치셨더랬는데...
지금은 연로하셔서 우리 집에 누워계시지만요.
그런 할아버지의 가르침  잘 들어준 덕분인지 딸아이는 더 바랄 나 위 없이 잘 성장해 주었답니다.
둘이서 저 간판 보고 잠시 생각에 잠겼네요.~^^

인사동 왔으면 전통찻집도 들러봐야죠.
찻집 이름도 머무름이라니 너무 예쁘죠?
머무름에서 수다 떨며 머무르는 시간 동안 참 편안했어요.

전통과 예술의 거리답게 가는 곳곳마다 작품들이고 전시회이고 눈을 뗄 수 없는 즐거움이 있네요.

쌈지길 건물은 상점들 구경하면서 돌면 계단 없이도 꼭대기층까지 저절로 올라가지는 신기한 건축물이네요.
여기 쌈지길에 공방도 캐릭터샾도 소품가게에 악세서리 그밖의 옷이나 화장품등 없는게 없어요.

갑순이를 생각나게 해주는 양모 작품들이네요~^^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다네요.
평일이라 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어요.

인사동은 계단 벽 하나도 허투루 놔두지 않네요.
계단갤러리라니~^^
늘 새로운 작가의 작품들로 채워지겠죠?

인사동도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많이 변했네요.
큰 빌딩에 전통부터 현대까지 먹거리부터 전시까지 카페부터 주점까지 한 번에 투어 할 수 있게 편리하게 되어 있네요.
그게 당연한거겠죠?

인사동 거리 걷다가 너무 예쁜 상보가 있어서 샀어요.~^^
처음 맞이하는 연차휴가를 딸과 함께 보내서 행복했고 젊은 날 걷던 이 길을 지금은 딸이 그때의 제 나이가 되어서  우리 둘이 함께 걸어 보았네요.
추억의  거리가  남아 있어 줘서 더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