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슬로우푸드 홈 카페라테 만들기

카페라테 좋아해요.
카페라테는 아이스도 따뜻한 것도 가리지 않고 좋아해요.
따뜻한 라테는 너무 뜨겁지 않은
그 적당한 온도가 맘에 들어요.
집에서도 가끔 카페라테 만들어 먹거든요.
시간 여유 있는 주말에~^^
행동도 생각도 천천~~~~~히 해도 될 때 딱이죠.

먼저 우유를 머그잔에 1/5 정도 따라 줍니다.
우유는 일반 우유도 좋고 저는 멸균우유 먹거든요.
그래서 멸균우유로 넣었어요.

밀크시크릿 멸균우유인데
우유가 진하고 단맛도 나서 좋아요.

가격도 1리터 12개가 2만 원대라서 부담 없어요.
맨날 마트 못 들으니까 박스채 주문해 놓고 먹어요.
아빠 단백질 파우더도 여기에 타서 드리면 되고요.
우유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딱인 제품이죠.

드립커피 필터를 얹어요.
종이필터보다 스텐필터가 훨씬 깔끔한 거 같아요.

딸의 남자 친구분이 선물해 준 알커피가 있는데 갈아서 통에 넣어놓고 일주일씩 먹어요.
밥숟가락으로 한 숟가락 넣어줍니다.

포트에 끓인 물을 커피가루에 살짝 적셔줍니다.
한 10초 정도 기다려줍니다.
하나 둘 셋넷...
10초가 길더라고요.
와! 열까지 세는 것이 이리도 길구나! 하면서 내가 너무 빨리빨리만 추구하나? 싶기도 해요.

요렇게 보풀보풀 폭신해진 거 보이시죠?
이때 올라오는 향이 ~^^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향입니다~^^
커피보고 입맛 다시는 중!

이제 뜨거운 물 반 정도 채워서 내리기 시작해요.

쪼르륵 얇디얇은 커피줄기가 내려옵니다.
멍 때리면서 내려지는 커피 줄기를 보고 있으면 이게 뭐라고 힐링되는 기분!
향도 좋고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커피를 만드는 시간이라 그런가
그냥 뿌듯하고 어깨가 으쓱해지고 그래요.

이제 마지막으로 가득 한번 더 뜨거운 물을 부어서 내립니다.
지금부터는 똑똑 떨어지거든요.
이거 보면서 또 하릴없이 시간 보내는 것도 좋아요.

보이세요?
단차가 생기죠?
우유랑 섞이지 않고 커피도 색이 다르죠?
신기해요
예뻐요~^^

나만의 홈카페라테 완성^^
맛이요?
말해 뭐해요?
이미 커피 내리면서 마음으로 충족했네요~^^
이래서 슬로푸드!
슬로푸드! 하는 걸까요?